군무원 국가정보학은 기출문제를 공개하고 있지 않고, 대학의 전공과목이 아니며 전문가가 소수에 불과하다. 정치학, 경제학, 전자공학, 경영학 등과 같은 단일 학문이 아니라 제반 학문을 융합한 응용학문이면서도 실제로 활동으로 이어지는 실용학문이기 때문에 장기간 국가정보기관이나 군 정보기관에서 근무했던 분들도 모든 분야를 다루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사정을 고려할 때 일부를 제외하고 정보를 처음 접하는 수험생들의 고충이 얼마나 클지 감히 짐작이 간다. 저자는 정보장교 출신이라는 전문성과 수년간의 국가정보학 강의 경험을 토대로 수험생들이 좀 더 국가정보학 과목의 합격에 수월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자 이 책을 집필하였다.
국가정보학 수험서들은 학자마다 주장하는 바가 다양하여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면, 정보의 정의, 정보순환(Intelligence Cycle) 단계, 비밀공작의 분류 등에서는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대부분 미국 학자들의 주장을 인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번역에 대한 학자별 주장이 달라 수험생들은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많은 서적들이 초판 출판 이후 수년의 세월이 흘러도 최근의 상황들을 반영하지 않아 현실적이지 못한 부분들이 많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본 교재와 강의를 통해 최대한 많은 학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최신의 정보와 용어, 이론을 수험생들에게 알려주고자 한다. 다양한 수험서와 관련 서적들을 통해 다양한 표현들과 이견이 있는 부분들을 찾아서 비교 설명함으로써 수험생들의 혼란스러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려고 노력했다.
아무쪼록 국가정보학을 연구하는 학자들과 국가의 공무원으로서 국가정보활동을 책임질 수험생 여러분의 앞날에 건승이 있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