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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코르뷔지에 건축의 자연광과 지속가능성

르코르뷔지에 건축의 자연광과 지속가능성

  • 이관석
  • |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
  • |
  • 2024-07-15 출간
  • |
  • 192페이지
  • |
  • 152 X 225mm
  • |
  • ISBN 9788982227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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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빛과 공간의 건축가’ 르코르뷔지에,
그가 추구한 자연광과 친환경 건축을 조명한 최초의 책!

르코르뷔지에는 혁신적인 건축설계와 시대를 앞서나가는 이론으로 건축사에 큰 업적을 남긴 현대 건축의 위대한 거장이다. 2016년에 그의 건축 작업 17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건축이 전 세계에 끼친 전파력이 컸기 때문이다. 현대 건축의 도래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 건축가지만, 르코르뷔지에는 지역의 기후와 문화를 등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기후를 고려한 건축적 대응을 르코르뷔지에 같은 위대한 건축가가 정말로 등한시하거나 소홀하게 다루었을까?

르코르뷔지에의 건축이 비환경적으로 인식된 이유는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친 그의 상자형 백색 건축이 각 지역의 문화적, 기후적 산물인 지역건축을 경시했다는 지적과 함께 그의 도시계획 작업에 대한 논쟁이 편견을 양산했기 때문이다. 선입견에 가려져 있었지만, 르코르뷔지에는 실은 누구보다 자연광을 통한 친환경 건축에 큰 관심을 둔 건축가였다. 오늘날의 건축이 추구하는 친환경적 지속가능성의 건축을 그러한 인식조차 전혀 없었던 20세기 초에 이미 르코르뷔지에가 시도하고 있었다.

19세기 말은 유럽 도시들이 급속한 산업화와 인구 급증으로 그동안 풍족하게 누려온 신선한 공기와 풍성한 햇빛을 잃은 시기였다. 우후죽순 생겨난 공장으로 도시는 화석연료를 태우면서 생긴 연기와 그을음, 어둡고 축축한 습기에 절어 있었다. 오염된 공기 속에서 자연광은 한껏 치장한 건축물의 사치스러운 표면을 조명하는 역할에 만족했다.

20세기 초 빛과 공간의 건축가 르코르뷔지에는 이러한 과거 건축의 장식적 역할을 벗어나 근대건축의 추상성과 어우러져 서로의 속성을 부각하는 자연광의 진면목을 발견했다. 그의 건축에서 자연광과 어우러진 내부 공간은 후대 건축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르코르뷔지에 건축의 자연광과 지속가능성》은 건축의 핵심 재료인 자연광을 활용한 르코르뷔지에의 건축 세계를 새로운 관점에서 제시한다. 르코르뷔지에의 건축을 지속가능성이나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깊이 있게 분석한 책은 지금까지 없었다. 지역의 기후와 문화를 등한시했다고 알려진 르코르뷔지에. 그가 실은 친환경적 지속가능성의 개념조차 없던 20세기 초중반에 그 안에 사는 인간을 배려한 여러 시도를 수행하고 있었음을 밝힌 최초의 책이다.

르코르뷔지에의 정신을 이어받은 앙리 시리아니 교수 밑에서 수학한 르코르뷔지에 전문가 이관석 경희대 교수는 르코르뷔지에 건축에 나타나는 자연광을 통한 건축의 의도와 성과, 친환경 건축의 의미를 살펴본다. 저자는 그 근거로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두 건축물 롱샹 성당과 라투레트 수도원 부속성당에 유입되는 자연광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또한 과다한 자연광이 문제가 되는 인도 등 더운 지역에서 르코르뷔지에가 작업한 건축물들이 구사한 해결책에 담긴 의도와 성과를 살펴본다.

형상과 공간 전체가 어우러져 건축적 감동을 전하는
‘종합예술로서의 건축’ 롱샹 성당과 라투레트 수도원,
두 예배공간에 나타나는 자연광의 역할

르코르뷔지에는 가장 작은 거주지에서부터 도시계획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건축에 자연과 지리뿐만 아니라 태양을 첫 조건으로 끌어들인 인물로, 자신이 만든 공간에서 빛의 역할과 의미를 생생하게 보여준 건축가다. 그가 세운 롱샹 성당과 라투레트 수도원의 자연광은 형태, 색채, 빛과 그림자, 시각적 음향까지 포함한 ‘종합예술로서의 건축’이다. 규모가 큼에도 두 예배공간에는 전기를 이용한 인공광 없이 제단 위의 촛불 외에는 자연광만으로 밝혀지게 계획됐다. 오늘날에는 최소한의 인공광이 추가되었지만, 여전히 자연광이 절대적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자연광을 통한 공간 드러냄에 의지하는 롱샹 성당과 라투레트 수도원은 형상과 공간 전체가 어우러져 건축적 감동을 전한다.

한편 자연광의 유입을 통제해야 하는 더운 대륙에서 르코르뷔지에는 냉방기 설치와 가동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여건과 부족한 예산에도 조형적 고품질을 잃지 않으면서 거주와 여가를 위한 터전으로 기능하는 건축을 성취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르코르뷔지에는 사용자의 위생과 편의를 위해 자연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적절히 통제했으며, 인도의 상시적 무더위에 건축적으로 대응했다.

이외에도 르코르뷔지에의 건축 작업은 빛만으로도 심도 있는 분석이 가능할 만큼 자연광의 높은 가치와 구사 능력을 보여준다. 그동안 인식하지 못했던, 르코르뷔지에의 글과 건축 작업에서 드러나는 자연광에 대한 그의 각별한 인식의 바탕에 당시의 열악한 거주환경에서 사용자의 건강을 지키려는 건축가로서의 의무감이 줄곧 내재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르코르뷔지에가 마주한, 건축에서의 자유로운 공기와 충만한 빛
자연광의 위상이 흔들리는 오늘날의 건축계에 경종을 울리다

오늘날 가속화되는 기후 변화와 맞물려 건축계의 친환경적 접근 방식에 관한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건물 내부에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천연 난방, 냉방과 환기의 사용을 극대화하는 패시브 디자인에 관한 연구도 가속화하고 있다. 2050 탄소중립선언에 따라 신규 건축물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 추진과 아울러 기존 건축물의 그린 리모델링도 건축계의 눈앞에 닥친 과제로 떠올랐다. 그런데 오늘날의 건축이 추구하는 친환경 건축을 그러한 인식조차 전혀 없었던 20세기 초에 이미 르코르뷔지에가 시도하고 있었다. 그의 자연광을 통한 친환경 건축은 오늘날의 건축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은 자연광의 중요성을 자각한 르코르뷔지에의 건축에 담긴 자연광과 친환경적 특성에 주목한다. 기후에 대응한 지역적 적응성 측면에서의 지속가능성과 자연광을 중시한 그가 불리한 기후조건에 건축적으로 어떻게 대응했는지 고찰한다. 르코르뷔지에가 자신의 건축에 적용한 브리즈 솔레이어나 그늘막 지붕, 실내의 복층화와 내부 비워냄을 통한 통풍 유발은 유엔환경계획이 온실가스 배출 증가를 우려해 요구하는, 저탄소 냉각 성장 방안 중 하나인 수동 냉방 조치와도 상통한다.

르코르뷔지에가 자연광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당시의 위생 환경 때문이었다. 르코르뷔지에는 사망 원인 1, 2위였던 독감과 결핵의 창궐에 건축과 도시가 아무런 대처를 못 하던 당시 상황을 직시하고, 빛이 풍부하고 환기가 잘 되는 주거환경을 꿈꾸었다. 르코르뷔지에는 세계 곳곳에 건물을 지으면서 태양의 열기가 문제가 되는 지역에 대한 대응법도 세웠다. 그는 건축과 도시에서 자연광의 가치와 환경에 대한 대응에 모범을 보이며, 당시 주민 수가 급증하면서 환경과 사회적으로 재앙을 맞은 파리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도록 도움을 주고자 했다.

이 책에서는 르코르뷔지에의 1920년대 건축 이론을 집약한 ‘새로운 건축의 다섯 가지 요점’을 통해 그가 위생과 직결된 환기와 빛을 도입한 이유를 살펴본다. 특히 고온다습해 기후적으로 열악한 지역에서 그가 구사한, 당시 건축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은 지속 가능하고 패시브한 친환경적 배려를 추적하고 그 의미를 살펴본다. 150여 장의 풍부한 사진과 설명을 곁들여 르코르뷔지에의 건축물에 나타나는 빛과 색의 향연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르코르뷔지에가 마주한, 건축에서의 자유로운 공기와 충만한 빛은 너무나 소중히 다뤄야 할 주제였다. 그에게 건축이란 시간과 중력, 공간, 빛 같은, 사물들의 질서를 조심스럽게 구축하는 보이지 않는 법칙을 표현하는 것이면서 그 안에 사는 소중한 인간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르코르뷔지에의 자연광에 대한 이해는 자연광의 위상이 흔들리는 오늘날의 건축계에 경종을 울린다. 무분별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에너지 고갈과 지구온난화로 고통받는 기후위기 시대에 친환경 건축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시의적절한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르코르뷔지에의 종교건축 예배공간에 유입된 자연광의 역할과 의미

자연광에 대한 르코르뷔지에의 인식
위생 차원에서의 자연광
건축의 기본으로서의 자연광
종교건축에서의 ‘감동으로서의 빛’

르코르뷔지에의 종교건축 예배공간에 유입된 자연광
노출된 광원과 감춰진 광원
노출된 광원 / 감춰진 광원
색이 담긴 자연광
르코르뷔지에의 색 / 채색된 유리를 통과하는 빛 / 채색된 면에 반사되는 빛
빛과 공간의 조합
롱샹 성당의 빛, 다채로움과 평정의 조화 / 라투레트 수도원 부속성당의 빛, 고요 속에서의 생동 / 두 예배공간에서 자연광이 지닌 의미

Chapter 2 르코르뷔지에 건축에서의 지속가능성 면모와 그 의미

르코르뷔지에 건축의 지속가능성 의도 다시 보기
르코르뷔지에 건축이 비환경적으로 인식된 이유
원죄 같은 현대도시 계획안들 / 모스크바와 파리에서의 시도와 실패 / ‘국제 양식’의 굴레
주거환경 개선의 관점으로 다시 본 ‘새로운 건축의 다섯 가지 요점’
위생과 경제성을 고려한 ‘필로티’ / 일광욕을 위한 ‘옥상테라스’의 정원화로 인한 단열층 형성 / 더 나은 조망과 풍부한 채광을 위한 ‘수평창 ’ / 내부를 쉽게 비워낼 수 있게 한 ‘자유로운 평면’과 ‘자유로운 파사드’
인간을 위한 건축과 도시계획
계속 진화하는 표준과 유형의 모색 / 건축과 도시에 인간을 반영한 모뒬로르

르코르뷔지에 건축에서의 지속가능성 배려
차양의 도입
브리즈 솔레이어의 발상 / 찬디가르 카피톨에서의 차양 / 카피톨 이외 인도에서의 차양
그늘막 지붕의 도입
실내의 복층화와 내부 비워냄을 통한 통풍 유발
르코르뷔지에 아틀리에의 기후 일람표와 수목 연구
효율적이고 일관성 있는 기후 대응을 위한 기후 일람표 / 외부에서 태양과의 관계를 염두에 둔 수목 연구

에필로그

참고 문헌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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