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학년도 고학년도 과학 시간에 배우는 지식을 쉽게 접해요
눈이 나쁜 사람들에게는 필수나 다름없고, 눈이 좋은 사람들도 종종 패션 액세서리로 착용하기도 하는 물건이 있으니, 바로 ‘안경’입니다. 다양한 시력 교정술이 등장했다지만 여전히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안경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안경책 - 눈과 안경의 모든 것〉은 제목 그대로 눈과 안경의 정보를 담은 지식 그림책입니다. 안경을 막 쓰기 시작한 조와 어렸을 때부터 안경을 써 온 키티를 중심으로 안경을 쓰기 전, 저마다 먼 곳과 가까운 곳이 보이지 않던 일로 시작하지요. 뒤이어 안과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안경은 무엇으로 구성되며 어떤 원리로 잘 보이게 하는지 등을 설명해줍니다.
이는 초등학교 6학년 과학 시간에 배우는 내용입니다. 6학년 1학기에는 볼록렌즈와 오목렌즈의 특성을 설명하며 어디에 쓰이는지 배우고, 2학기에는 ‘눈’이라는 감각기관이 어떻게 사물을 볼 수 있는지 배우지요. 〈안경책 - 눈과 안경의 모든 것〉은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을 그림과 함께 간결히 설명해 핵심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과학 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고,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교과 과정의 기초를 알려줘 학년 구분 없이 읽을 수 있는 지식책입니다.
● 안경의 역사 : 발명과 발전, 그리고 유행하는 디자인과 인물까지
눈과 안경의 기초 지식을 넘어가면, 안경이 없던 시절부터 시작해 안경의 발명과 발전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안경은 어디에서 처음 발명되었는지, 안경다리는 언제 생겼는지, 시력 검사는 언제 처음 도입되었는지 등의 역사이지요. 그리고 20세기 초부터 1980년대를 풍미한 안경과 현재 우리가 쓰고 있거나 쓸 수 있는 하트 모양 안경, 표범 무늬 안경, 투명한 테의 안경 등 다양한 디자인의 안경 역시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력이 나빴지만 이름을 널리 알린 유명인들을 알아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지요.
〈안경책 - 눈과 안경의 모든 것〉은 안경의 발명과 발전만 소개하는 것이 아닌 시대의 유행과 현재, 시력이 나쁜 유명인들을 함께 보여주며 안경과 관련된 역사를 두루두루 보여줍니다.
● 수많은 안경테처럼 우리도 모두 서로 다르고 특별해
물론, 안경이라고 언제나 편하고 언제나 예쁘기만 한 건 아닙니다. 〈안경책 - 눈과 안경의 모든 것〉은 안경에 대해 다루는 만큼, 안경이 불편한 순간 역시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덥고 습한 곳에 있을 때라든가, 추운 곳에서 따뜻한 방으로 들어와 안경알에 김이 서릴 때라든가, 수영이나 다이빙처럼 안경을 벗어야만 하는 순간들이지요. 하지만 근래에는 김 서림 방지 스프레이와 안경닦이가 잘 나와 있고, 수경과 운동용 안경 역시 도수가 있는 안경알을 사용해 모든 활동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며 아이들의 염려를 덜어주지요.
조는 키티와 함께 눈과 안경을 알아가며 낯설었던 안경이 낯설지 않아졌고, 안경을 쓴 사람이 안경을 쓰지 않은 사람처럼 무척 많다는 것도 알았지요. 안경을 쓰든 쓰지 않든 우리 모두가 저마다 다른 안경테처럼 특별하고 서로 다른 존재임을 알게 된 조와 키티를 보며,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