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유달리 아웃풋이 힘들까”
막연한 기대와 현실의 거리를 좁히는 사고 모드
웹소설을 쓰겠다거나 유망하다는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거나 특정 커뮤니티에서 인맥을 쌓겠다거나 하는 새로운 목표가 생기면 가슴이 뛰면서 계획을 잡아본다. 하지만 막상 소설은 첫 문장이 나오지 않아 끙끙대고, 자격증 시험은 까다로운 기준에 지레 겁을 먹고, 커뮤니티에선 나를 환영하지 않는 듯 보여서 의기소침해진다. 이때 ‘꾹 참고 노력하면 괜찮을 거야’, ‘의지로 열정으로 이겨내면 되는 거야’라며 마음을 다독이며 스스로 납득하려 한다. 하지만 이내 ‘습작을 쓴다니 시간을 버리고 있는 건 아닐까?’, ‘매일 새로운 게시물 업로드하는데 왜 반응이 없지?’, ‘성공한 사람도 열심히 사는데, 나는 대충 사는 게 아닐까?’, ‘그럴싸하게 이룬 것이 없네. 날 비웃으면 어떡하지?’ 시끄러운 생각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기대’에 부풀었을 때는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현실’은 온갖 제약이 따른다. 이런 막연한 기대와 현실의 거리를 줄여줄 방법은 없을까?
미적거리지 않고 기웃대지 않고 주저하지 않고
내적 저항감은 낮추고 자유로운 몰입을 유도하는 이완
목표한 바를 성취하려고 노력할 때 마주하게 되는 심리적인 장벽을 어떻게 허물고, 미적거리고 기웃대고 주저하는 신체 반응을 어떻게 인풋과 아웃풋을 위한 행동으로 바꿔나갈 수 있을까? 의지! 의지!’를 불태우지 않아도 ‘반드시 해내야 해’라는 긴장을 유지하면서 견디지 않아도 아웃풋을 낼 수는 없는 것일까?
저자 촉촉한마케터는 막연한 기대를 현실로 만들려는 과정에서 만난 수많은 저항감과 저항의 지점들을 설명하며 효과적인 아웃풋을 내기 위한 사고의 전환 방식을 이 책을 통해 설명한다.
‘1부. 저항감과 이완’에서는 나만이 아웃풋을 만들려고 할 때 떠오르는 시끄러운 생각, 즉 불안, 조바심, 회피, 자기합리화, 우울 등의 반응을 ‘저항감’이라 말한다. 저항감에는 책상 앞에 앉아 무심코 펜 돌리기를 하거나 노트북을 앞에 두고 음악을 먼저 틀어둔다든지 괜히 핸드폰을 열어보는 행동 등 사소한 행위까지도 포함된다. 저자는 이런 심리적, 신체적 저항감을 낮추기 위해서 ‘이완’의 방법을 제시하며, 긴장을 풀고 감정의 파도에 몸을 맡기고 수용하면 오히려 자유롭게 몰입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2부. 인풋 중독과 아웃풋 강박에 대처하기’에서는 인풋과 아웃풋 과정에서 만나는 자발적이거나 강제적인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뾰족한 생각을 보탠다. 자신의 분야가 AI에 대체될까 봐 혹은 경쟁자들이 몰린다거나 뒤처진 기분이 들어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다거나 이곳저곳 방황한다거나 할 때, 이를 차분하게 바라보며 현실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돕는 다양한 사고 인식의 전환을 이야기한다.
나만의 아웃풋을 만들려는 이들이
행동으로 나아가기 위한 무기가 되는 사고의 전환
긴장 모드 OFF 능동적 아웃풋 ON
전작 《내 생각과 관점을 수익화하는 퍼스널 브랜딩》에서 자연스러운 ‘끌림’으로 기억나게 만드는 퍼스널 브랜딩 방법을 설명했던 촉촉한마케터는 저자 자신도 겪고 고생했던 저항감을 이번 책 《능동적 아웃풋》에서 저항감 선배로서 코칭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한다. 자발적이든 강제된 상황이든 아웃풋을 내놓지 못하고 끙끙대는 이들과 자기 딴엔 열심히 하는데 아웃풋이 나오지 않아 더욱 인풋에 집중하며 반복되는 악순환에 빠진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이를 위해 막힌 기분이 들 때, 방향성에 고민이 들 때 아무 페이지를 열어봐도 좋은 내용으로 채웠다. [자아 포지셔닝 테스트]와 [인풋 저항감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건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