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슬란드 링로드 여행길을 10일 동안 여행하는 나만의 방법
아이슬란드 여행지는 수도인 레이캬비크 주변에 몰려 있다.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골든 서클(싱겔리어 국립공원, 게이시르, 굴포스)을 비롯해 빙하 하이킹을 할 수 있는 스카프타펠도 수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그래서 3박 4일 일정으로 골든 서클을 포함해 스카프타펠, 블루 라군 등을 즐기는 게 일반적이지만, 길게 휴가를 즐기는 유럽인들이나 좀 더 도전을 원하는 사람들은 섬을 한 바퀴 도는 ‘링로드 여행’을 할 수도 있다. 아이슬란드의 대자연을 좀 더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고, 소박한 아이슬란드의 작은 마을들을 둘러볼 수 있으며, 링로드 여행으로만 볼 수 있는 여행지들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링로드 여행의 매력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책에는 여행에 필요한 기본 정보들과 일정들이 공유되어 있다.
2. 뜨거운 화산의 폭발이 만들어낸 얼음별의 따뜻함을 찾아서
우리 눈에 보이는 아이슬란드는 황량하고 춥기만 한 쓸쓸한 풍경이다. 이병률 시인은 〈이별의 원심력〉이라는 시를 통해 그 쓸쓸한 마음의 풍경을 노래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차가운 얼음땅 풍경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뜨거운 화산의 폭발로 인해 만들어졌다는 사실. 그래서 아이슬란드는 ‘불과 얼음의 나라’라는 극과 극의 은유를 간직하게 되었고, 이 은유적 상상은 여행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매개가 되었다. 저 냉혹함이 품고 있는 벽 너머로 뜨거움을 간직한 땅을 상상하면서 보이는 것 너머의 보이지 않는 그 무엇처럼, 암흑 너머의 찬란한 오로라처럼, 우리의 인생도 찰나의 아름다움과 그 순간의 영원을 마주하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며 최선을 다한다면….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는 그것이야말로 우리 인생의 목적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저 차가운 얼음땅은 마침내 ‘얼음별’이 되어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는 여행객들에게 우리 마음의 빛을 찾으라고 안내해준다. 얼음별을 여행하는 이유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면서 따뜻함을 찾아가는 여행이라면, 저 먼 나라로의 여행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다.
3.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함이 가득한 곳
꽁꽁 얼어붙은 빙하가 국토의 10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척박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오히려 이러한 자연은 진귀하고 생소한 자연환경이 되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지형 덕분에 아이슬란드는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속에 출현했다. 영화 〈프로메테우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인터스텔라〉, 〈왕좌의 게임〉 시리즈,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등이 촬영되어 외계 행성 같은 모습으로, 또는 광활한 대자연의 모습을 화면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 TvN에서 방영중인 〈서진이네2〉(2024)는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촬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