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시조와 함께 암기 두뇌를 깨울 시간!
편안함만 찾으면 뇌 기능은 퇴화한다.
- 일본 고노 임상의학연구소
해마와 전두엽이 오래 자극받아야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다.
- 미국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공동 연구팀
기억력은 쓰고 소리 내어 읽는 적극적 행동을 할 때 효율이 가장 높다.
- 캐나다 워털루대학 연구팀
디지털 세상엔 아날로그의 불편함이 없습니다. 빠르고 정확하고 편리합니다. 물리적인 거리와 공간을 초월해 수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디지털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스마트폰과 같은 각종 디지털 기기가 또 하나의 뇌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종이와 펜을 들어 쓰거나 외웠던 정보도 지금은 굳이 암기하고 기억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편리성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뇌가 스스로 정보를 기억하는 힘이 줄어들고 뇌 기능이 퇴화하는, 이른바 디지털 치매 증후군(Digital Dementia), 디지털 기억상실증(Digital Amnesia)과 같은 현상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젊은 나이임에도 건망증과 기억력 감퇴를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영츠하이머(Youngzheimer, 젊은(young)+알츠하이머(alzheimer))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기억력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평소 의식적으로 뇌를 쓰려는 노력이 필요하죠.
이 책은 ‘일부러 외우는’ 뇌 훈련을 하도록 기획되었습니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배웠던 우리의 옛시조는 한국 고유의 정형시이며 3장 6구 총 45자 내외의 형태로 짧으면서도 율격이 있어서 외워서 읊는 맛과 멋이 있습니다. 고려 후기부터 조선 중후반에 이르기까지 〈청구영언〉, 〈해동가요〉, 〈가곡원류〉를 통해 전해진 시조들 중에서 35편을 뽑아서 실었습니다.
무작정 외우기보다 조금씩 단계를 밟아 어느새 시조 전체가 외워질 수 있도록 구성해 암기 장벽을 낮추었습니다.
초성 보고 외우기, 음절 수로 유추하며 외우기, 빈칸 채우기 등 난도를 높여가며 다양한 방법으로 외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부담 없이 시조 외우기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부 외우지 않아도, 순서대로 외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완벽하게 외우지 못하더라도 반복하여 읽고, 외워가는 과정을 통해 잊고 있던 아름다운 우리의 옛시조를 다시 음미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디지털 기기는 잠시 내려놓고, 읽고 쓰고 소리 내 말하면서 잠들어 있는 여러분의 암기 두뇌를 깨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