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조롱거리로 만들 수 있다면 난 얼마든지 당신 외에 다른 남자를 만날 수 있지.
교양 없기로 유명하고 스캔들이 끊이질 않는 '필데트 백작가'.
백작 부부는 유서 깊은 가문의 명예를 깎아먹는 주범이지만,
다행히 이들 부부는 영특하고 사랑스러운 외아들
'헤이든' 덕분에 그럭저럭 평화를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헤이든은 백작가의 체면을 세워줄 자랑거리이자
틈만 나면 서로 으르렁거리는 백작 부부의 유일한 연결고리로서 평화의 구심점이지만,
이는 케케묵은 오해와 불신,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리는 얇은 얼음 장막에 불과했다.
그리고 그 얼음 장막은,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불청객들에 의해
점차 금이 가게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