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시험에서 수능까지 통하는 단 하나의 공부 능력!
똑같은 시간을 공부했는데도 시험을 더 잘 보는 친구가 있습니다.
선생님의 질문에 모두가 침묵할 때 혼자서 답하는 친구, 그런데 그 답을 듣고 보면 나도 알고 있는 것입니다.
유독 말 잘하는 아이들이 주변에 친구도 더 많이 모여듭니다.
이런 친구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공부머리의 격차이고, 이 격차를 만드는 것이 문해력입니다.
우리나라의 입시는 오랫동안 암기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머릿속에 잘 넣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이 해결되었죠. 그도 그럴 것이 미래의 변화가 어느 정도 눈에 보였고, 기존의 지식이 오랫동안 현장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이제 우리 교육은 그저 지식을 입력하는 단순한 과정을 넘어 생각이라는 과정을 거쳐 결과물을 내는 데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지식이 금방 낡아져서 더이상 기능하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해, 언제든 필요한 지식을 넣고 이를 재료 삼아 문제해결 아이디어를 내는 인재를 키우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 유난히 문해력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 문해력 문제로 ‘심심한 사과’나 ‘우천 시’ 같은 표현을 엉뚱하게 해석하는 것을 문제 삼는데, 문해력은 단순한 어휘력의 범위를 넘어섭니다. 문해력은 읽기와 쓰기 능력을 종합해서 말하는 것으로, 읽은 것을 재료로 삼아 글을 쓰는데 이때 ‘생각하기’라는 프로세스가 반드시 돌아가야 합니다. 즉, 읽고 생각하고 쓰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문해력 그 자체일 뿐만 아니라, 문제해결의 기초가 되며, 또 공부머리의 근간이기도 합니다. 문제를 제대로 읽고 이해하고, 그 문제에 맞는 지식을 머릿속에서 꺼내 생각을 통해 답으로 도출하는 것이죠. 이런 공부머리는 암기한 것 중에 답이 있을 때만 정답을 맞히는 수준을 넘어 지금까지 접해본 적 없는 문제가 나와도 기존의 지식을 버무려서 답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합니다.
▶ 암기로 성적을 내는 건 중2까지, 그 이후의 실력은 공부머리로 좌우된다
오랫동안 성인을 대상으로 읽고 생각하고 쓰는 법을 가르쳐온 송숙희 코치님은 베스트셀러 《일머리 문해력》 《부자머리 독서법》 등은 물론,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150년 하버드 사고력 수업》 등 초등학생들의 문해력 상승을 위한 자녀교육서를 출간해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글쓰기는 피아노나 수영처럼, 직접 해봐야 실력이 늘 수 있기에, 《10대를 위한 공부머리 문해력》은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의 10대가 직접 읽고 스스로 실천해볼 수 있도록 집필했습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책을 쓴 이유는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생 때이며,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는 중3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2학년까지 학원 또는 학습지 문제 풀이 덕분에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아이들은 중3이 되면 공부머리를 갖추고 달려 나가는 아이들에게 뒤처집니다. 바로 문해력의 차이 때문입니다. 선생님이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되고, 우리말로 쓰인 교과서가 일해가 안 되는 상황이 오면 그때는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발생합니다.
공부는 언제든 할 수 있고, 열심히 하면 누구라도 성적을 낼 수 있는 공평한 게임입니다. 하지만 공부머리를 갖춰놓으면 남들보다 덜 공부하고도 남들보다 더 쉽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