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부터 동유럽, 서유럽까지
순간의 찬란함이 담긴 유럽의 빛나는 일상들
우리는 때때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한다. 어딘가로 떠나기도 하고, 색다른 취미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확실하게 일상에 변수를 두는 법은 단연코 여행이 아닐까. 이 책은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 일상에서 발견한 새로운 시선을 담은 사진 에세이다. 무심코 지나치던 곳도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면 그 자체로 하나의 장면이 된다. 장면은 곧 아름다움으로 번져 어느새 마음 한편에 자리한다. 그렇게 쌓인 장면들은 순간이 되고 추억이 된다. 이 책에는 그런 순간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처음 만난 이와 가벼운 인사를 나눌 용기가 생기는 것조차 여행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일상에서 여행을 발견하고 싶었고, 여행에서 일상을 발견하고 싶었다. 그렇게 일상처럼 보낸 여행을 되돌아보면 여전히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이 책에는 일상 곳곳에 스며든 여행 같은 순간들이 가득하다. 이 책에 담긴, 여행으로 만난 모든 찰나와 그 시선이 일상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다.
한 번쯤 가 보고 싶은 곳, 만나고 싶은 사람…
누구나 하나쯤은 품고 있는, 그 모든 시선의 기록
여전히 그립고, 가끔은 또렷한 순간에 대해
“우두커니 관찰자가 되어 사람들을 기록했다.
모든 피사체가 날 위해 움직이는 듯했다.”
박재신 작가는 많은 나라와 도시를 다니며 일상의 장면들을 사진으로 기록한다. 가만히 앉아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던 어느 도시, 바다로 하나둘 겁 없이 뛰어들던 사람들, 고요한 새벽녘 만난 벌거벗은 자연의 풍경. 사진에 기록된 시선들은 그리움이 되고, 오늘을 살아갈 원동력이 된다. 박재신 작가는 사진 하나하나에 숨을 불어넣으며 그 의미가 날로 커진다고 한다. 살아가며 한 번쯤 다시 가 보고 싶은 곳, 만나고 싶은 사람, 그리운 모든 순간. 누구나 하나쯤 간직하고 있는 이 작은 그리움이 오늘을 살게 한다. 그리움이 또렷한 순간을 위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가게 할 ‘용기’를 만들 것이다. 모든 여행은 새로운 시작으로 만들어진다. 또한 새로운 시작은 여행처럼 느껴진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하고 싶은 모든 것에 용기를 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 앞을 향해 발을 내디딜 용기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