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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집

정관집

  • 일선
  • |
  • 지식을만드는지식
  • |
  • 2024-07-15 출간
  • |
  • 203페이지
  • |
  • 128 X 188 X 9mm
  • |
  • ISBN 9791128895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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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정관집>>에는 서문(序文) 2편과 시(詩) 64편 74수, 잡저(雜著) 13편이 실려 있다. 상당히 적은 양이긴 하지만, 현재로는 일선 스님의 유일한 저작물이다. 서문은 경신년(庚申年) 석총도인(石潨道人)의 것과, 신사년(辛巳年)에 창수가 쓴 것 두 가지가 있다.
선승(禪僧) 일선(一禪)은 임진왜란을 전후한 시기의 인물로, 서산대사 휴정[淸虛休靜]의 4대 제자 중의 한 분이었다. 조선조 불교계가 휴정 문하로 도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른바 4대 문파의 수장이었다고 하니 스님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세속 나이는 4대 제자 중 가장 많다. 그는 깊은 산속 암자에서 청정 수도로 일관한 인물이다. 그의 시 속에는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과 풀뿌리 속에서 느껴지는 향긋한 정취가 들어 있다. 별다른 수식이나 전고도 찾기가 힘들다. 그냥 담박하니 당시의 느낌을 몇 자 적어 두었을 뿐이다. 또한 그의 편지글 속에는 전쟁터로 나간 도반들의 안녕과 무운을 비는 마음이 가득 차 있다.
정관일선의 문학을 한마디로 규정하자면 ‘청정(淸淨) 수도(修道)와 출세간(出世間)의 불도(佛道)를 향한 탐구’라 할 수 있다. 그는 시를 통해 출가자의 본분과 수행 방법에 대한 철저한 인식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출가란 속세를 벗어나 인간 근원의 자성(自性)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나선 고달픈 길이다. 그 과정으로 짚신짝 하나로 온 천지를 답파한다. 자성을 찾기 위한 고행은 필요 불가결한 과정이다. 추위와 굶주림 등 육신의 고통을 수행자는 달게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구도자의 길이 늘 외로운 것만은 아니다. 숱한 자연의 모습이 옆에 있고, 그 과정에서 정신세계로 차 들어가는 깨달음의 기쁨[法悅]이 있다. 이제 연기와 노을, 그리고 산천은 친숙한 수행의 동반자가 된다. 영욕(榮辱)으로 가득 찬 세속의 범부(凡夫)들이 뭐라 하든 참선에 든 승려는 끝없는 구도의 길을 가야 한다.
또한 그는 시를 통해 주객 대립(主客對立)을 초월한 불도(佛道)의 세계를 그려 내었다.
정관일선은 이제 자신이 느낀 출세간의 경지를 다양한 모습의 시를 통해 전달함과 동시에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관일선이 추구하고자 했던 출세간의 세계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깨달음을 표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여실(如實)하게 보는 요오(了悟)의 경지’라고 정의해 볼 수 있겠다. 세상 만물의 경계로부터 분별심을 끊고서, 다시 그 분별심이란 인식마저 끊어 버린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경지에 이르러서야 시인은 사물의 본질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이런 경지가 바로 ‘곧장 보되 보지 않고, 곧장 듣되 듣지 않는다(直見不見 直聞不聞)’는 경지다. 즉, 대상을 보지 않고 보는 것 또는 보되 보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보지 않는다는 것은 견문지각(見聞知覺)의 단절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보고 듣고 알되, 그것을 의식하지 않고 그저 단적으로 보고 듣고 아는 무분별의 분별로서의 견문을 말하는 것이다. 단절된 것은 오직 주객 대립에서 본 대상적 세계일 뿐이지, 그것이 단멸된 뒤 높은 것은 높은 대로, 낮은 것은 낮은 대로의 여여(如如)한 실상(實相)의 세계는 분명히 현존하기 때문이다.
결국 정관일선은 교계(敎界)의 원로로서, 산사에서 철저한 청정 구도를 행한 인물이다. 그의 구도는 화두 참선의 방편으로 일관되게 진행되었다. 또한 그가 지향한 전미개오의 세계는 주객 대립의 분별상(分別相)을 끊어야 접근이 가능한 출세간의 세계였다. 그의 문학에는 용맹 정진의 끝에 맛보는 법열(法悅)의 세계에 깊게 침잠(沈潛)한 모습이 잘 형상화되어 있다.

목차

정관집 서문(靜觀集序)
정관집 서문(靜觀集序)
원효암에서 자다(宿元曉庵)
대둔사(題大芚寺)
은선대에 머물면서 우연히 읊다(留隱仙偶吟 二首)
화두조(話頭鳥)
우연히 읊다(偶吟)
고적대로 돌아가다(歸高寂臺)
설잠 스님에게(贈雪岑)
현묵 스님에게(贈玄黙)
우연히 읊다(偶吟)
상원암에서(題上院 三絶)
맹롱 노스님에게(贈盲聾禪老)
임종게(臨終偈)
불망기(不忘記)
산당에 비 온 뒤에(山堂雨後)
산에서 지내며(山居)
밤에 앉아(夜坐)
준 도인에게 드리다(贈俊道人)
비 온 뒤 은선대에 올라(雨後登隱仙臺 二絶)
우연히 읊다(偶吟)
도파원으로 돌아가며(歸兜波院留別 二絶)
화장사에서 우연히 읊다(華藏寺偶吟)
진 선백에게(贈眞禪伯)
낡은 절간(古寺)
산에서 우연히 만나(邂逅山中)
태전 화원에게(贈太顚畵員 二絶)
두견 소리 들으며(聞杜鵑)
시승에게(贈詩僧)
지 법사의 시운을 빌려(次智法師韻)
망선루(題望仙樓)
두류산을 바라보며(望頭流山)
다시 금강대에 올라(重上金剛臺)
늦가을 단풍객에게 장난삼아 드리다(戱贈秋後遊山客)
맹롱 선자에게(贈盲禪者)
칼을 보내 준 것에 감사하며(謝惠劒)
천병이 부채 보내 준 것에 감사하며(謝天兵惠扇)
호남으로 스님을 보내며(送湖南禪伯)
보은 태수에게 올리다(上報恩太守)
우연히 읊다(偶吟)
도적을 피해 떠도는 진 수재에게(贈陳秀才避賊流寓)
임종게(臨終偈)
이른 봄(早春)
지 선객에게(贈芝禪客)
홍 생원에게 올리다(上洪生員)
삼로 스님의 시운을 빌려(次三老韻)
오대산으로 돌아가는 해 선백을 보내며(送海禪伯歸臺山)
관 선자에게 드리다(贈觀禪子)
정 수재에게 드리다(寄丁秀才)
소 수재에게 드리다(贈蘇秀才)
칠불암(題七佛庵)
반야봉에 올라(登般若峯)
장춘사에서 묵으며(宿長春寺)
통도사(題通度寺 二首)
준 선백에게 드리다(贈俊禪伯)
길 가기 어려움(行路難)
선자에게 드리다(贈禪者)
벗님에게(寄友人 二首)
일본으로 가는 정 대장을 전송하며(送政大將往日本)
본원 자성 천진불(本源自性天眞佛)
윤 선화에게 드리다(贈允禪和)
두류산의 스님에게 드리다(贈頭流僧)
권사(勸詞)
행각하다 옛 산에 돌아오다(行脚歸故山)
도솔산에 돌아와(歸兜率山)
희 법사에게 드리다(贈法師熙上人)
시자인 보천 선자에게 보이다(示侍者普天禪子)
박 거사에게 인지라는 도호를 지어 드리다(朴居士須道號以仁智書贈)
경전을 만든 뒤의 발문(印經後跋)
정 법사의 편지에 답하다(答靖法師書)
도대장 연형에게 올리다(上都大將年兄)
송운대사에게 올리다(上松雲大師)
한식 제문(寒食祭文)
관음 기도문(觀音祈禱文)
미타·관음·세지의 점안문(彌陀觀音勢至點眼文)
죽은 아비를 위한 제문(亡父疏)
죽은 어미를 위한 제문(亡母疏)
죽은 스승을 위한 제문(亡師疏)
물과 뭍에서 죽은 이를 위한 제문(水陸疏)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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