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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마지막 순간에도 빛을 잃지 말고 따라가라

너는 마지막 순간에도 빛을 잃지 말고 따라가라

  • 성아름
  • |
  • 별이네책방
  • |
  • 2024-07-05 출간
  • |
  • 192페이지
  • |
  • 152 X 225mm / 575g
  • |
  • ISBN 97911987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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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너는 마지막 순간에도 빛을 잃지 말고 따라가라’는 기독교 서적으로써 성아름 작가의 첫 번째 책이다.

제일 먼저 책을 발견한 순간의 감상은 ’예쁘다‘라는 것이다.
형형색색의 예쁜 꽃들이 아름다운 벌판 곳곳에 소복이 뭉쳐져 피어있고, 그 위로 날아오른 노란 나비 한 마리를 기다리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평화롭고 아름답다. 책 곳곳에 아름다운 그림들은 아프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들을 부드럽고 싱그럽게 만든다.

그리고 곧이어 다가오는 두 번째 느낌은 진지함이다.
예쁜 표지 그림에 끌려 책을 집어 들면 예쁜 표지 그림과는 다르게 가볍지 않은 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너는 마지막 순간에도 빛을 잃지 말고 따라가라’라는 말은 험한 세상에서 사는 나에게, 다정히 조언하듯이 위로하는 것 같으면서도 어딘지 모를 무게가 느껴진다.
책 제목에서 주는 격려와도 같은 말 한 줄을 생각하면서 몇 장의 종이를 넘기면 귀여운 소
녀가 마치 나를 환영하듯이 꽃을 들고 환하게 웃으며 나를 반긴다. 이것은 마치 이 책이 나를 환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살짝 눈길이 머문다. 그러고는 옅은 기대감이 묻은 손끝으로 몇 장을 더 넘기면 역시 ‘위로’라는 짧은 글이 눈에 띈다.

그런데 이게 뭐지?
작가가 얘기하는 위로는 머리를 꺄우뚱하게 만든다.
먼저 의아한 것은
알지 못하는 누군가의 통곡 소리에 위로를 받는다는 작가가
나를 위로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자신이 받은 위로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지는 이야기 어디에서도 기독교적 독자를 향한 위로는 찾아보기 어렵다. 간간이 감상 같은 글이 나오지만 그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읽을수록 뭔가 알 수 없는 무거운 감정이 들끓어 오르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눈물이 나기도 한다. 그래서 결국 다시 처음부터 다시 읽어 내려가기 시작한다.
그러면 나를 찬찬히 이해시킬 마음이 없는 작가는 처음부터 담담히 시(時)도 무엇도 아닌 몇 마디의 글을 내게 던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위로

마음이 너무 아플 때

때로는
알 수 없는 누군가의 울음소리도 위로가 된다.
그 쓰라리고 아픈
슬픈 소리가 속을 시원하게 한다.
위로를 받는다.

마음이 너무 아플 때,
메말라버린 가슴이 이제 더 이상 흘릴 눈물이 없을 때
조악한 언어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어서
설명해도 설명이 되지 않고 그래서 누군가의 이해도 기대하지 않게 되었을 때
울지 못하는 가슴은 나를 위해 울어주지 않는 세상을 원망하기보다
마른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자신과 아무런 상관없는 누군가의 울음소리에도 기대어 쉼을 얻는다고
위로를 받는다고 말한다.

처음부터 작가는 자신의 고통은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없는 것이었고, 그 사건을 설명할 마
음이 없음을 밝힌다. 그리고 그저 작가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는 글들이 이어진다.

무엇이 옳은가. 무엇이 진리인가를 수없이 고민하며 길을 찾기 위해 고생한 흔적이 보이는 작가의 글은, 그 사이사이의 감정들은 다 생략하고 단지 통곡 소리에 위로를 받았다고 말한다.

사는 동안 5

세상 모든 종류의 이별이 아픈 것은
소중했기 때문이다.

내게 소중하다는 것은 나와 닿았다는 것.

그런 존재는
오감이 아니라 이성과 지성을 넘어서
마음의 쓰임을 알게 한다.

사람의 마음이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마음이 맵고 시고 짠, 단맛을 알게 될 때
삶 앞에 겸손해진다.

하지만
이것을 함께 느낄 존재가 없다는 것을 알 때
사람은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이것을 나눌 존재가 단 하나도 없다고 확신할 때
인간은 죽음을 생각한다.

이 책은 삶의 고단함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글인가? 앞서서 말했듯이 아니다.
고단하기보다는 치열하다. 때로는 헐떡거리는 것 같다. 숨이 차서 헐떡거리는 것이 아니라 숨이 막혀 헐떡거리는 것 같아서 읽는 내내 속이 아프다.
그리고 불편하다. 작가가 말하는 아픔은 독자를 불편하게 만들고, 잃어버리고 살았던 어린 시절 교회학교와 유치원에서 배웠던 잊었던 무언가를 떠올리게 만든다. 자꾸만 저 마음 깊은 어딘가를 무언가로 쿡쿡 찌르는 것만 같아 불편하다.
그리고 놀랍다. 작가의 갈등과 고민을 풀어내는 신앙의 세계가, 그리고 생의 의지가, 지혜가, 삶과 인생과 신앙에 대한 진지함이 놀랍다.
두렵기도 하다. 알 수 없는 영적 세계와 사탄의 존재들, 그리고 그 사탄의 머리를 밟는 그리스도의 보혈과 권세가 두렵고 경의롭다.

그렇다면 이 책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가.
이에 대해 프롤로그에서 작가는 간단하게

나에 대해
삶에 대해
주님에 대해

라는 말을 한다.

책을 읽다 보면 뭔가 사실적이고 생생하다.
어찌 보면 관념적이고 신학적인 영적 세계가 분명하고 자세하다.
영적인 세계가 뜬구름 잡는 것 같지 않고 생생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이것은 철저히 작가의 경험을 기초로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책들이 있다.
배움을 위한 책, 지식을 전달하는 책, 즐거움을 위한 책, 등등 각각의 목적에 따라 쓰임이 다르다. 그런데 이 책은 작가의 경험을 전달하는 책이다. 마치 여행을 위한 가이드 북처럼 말이다. 이 책에 자신의 모두를 담지는 않았지만, 일부가 담겨 있어 소중하고 눈물이 난다는 프롤로그의 글은 이런 생각에 더욱 확신을 준다.

별거 없는 한 글자 한 글자 속에
내가 있어 눈물도 난다.

이 책에 내 모두는 없지만
내 일부를 담아둔 것 같아 의미가 있다.

이 글을 지극히 경험적이다. 그래서 더 가치가 있다.

그렇다면 간증집인가? 아니다. 이 책은 간증집이 아니다. 책 곳곳에서 작가의 고생과 고단함이 느껴지지만, 그 어디에도 그런 일을 통해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기적도 드라마틱한 성공도 없다. 그저 열심히 살았다는 것은 알겠다. 되려 작가 자신은 실패했다면서 한 번도 성공해 보지도 못했는데 실패했다면서 웃는다.

그렇다면 이 책은 선과 악, 사탄과 그리스도에 관한 평론집인가? 아니다. 꼭 그렇다고도 말할 수도 없다. 분명 선과 악의 근원에 대해서 주목을 끌만 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또 사탄을 짓밟으시는 그리스도에 관해서 강력하게 말하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이 주제에 대해서 논리적, 학술적으로 기술하고자 한 것도 아니다.

시작부터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하나하나의 주제를 짧게 기술한 글의 무게에 정신을 빼앗겨 쉽게 찾아내지 못할 수 있지만
이 책의 중심에 흐르고 있는 주제는 싸움이다.
영적 순수성과 중심을 지키기 위해 사탄과 맞서 싸운 경험과 시간에 대한 기록들.
자신의 약함과 신앙적 갈등 속에서 하나님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자기 자신과 오랜 시간을 실랑이 벌이며 싸웠던 이야기들.
세상과 사회라는 거대한 틀 안에서 기독교인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애쓰는 고뇌와 고민들.
그리고 그 속에서 작가가 찾아낸 지혜와 조언들.
그 속에서 찾아가는 소중한 것들의 가치에 대해 적은 글이다.
작가의 크고 작은 고민과 갈등은 우리에게 예수님께로 가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예수님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만든다. 그래서 처절하고 눈물이 나고 아프다.

책을 읽고 나서 기억에 남는 것은 간단하게 세 단어쯤 되는 것 같다.
인생의 고단함과 아픔, 사탄, 그리고 그리스도.
그리고 예고한 대로 커다란 사건에 관한 서술은 많지 않다.
그러나 작가가 살아온 삶이 녹록지 않았음을 느끼게 하는 글들은
동질감이라는 큰 틀 안으로 우리를 들어서게 만들고
나도 모르는 사이 작가에게 알 수 없는 동료 의식을 느끼게 된다.

빠르게 변하는 거대한 사회 속에서, 점점 특별한 나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사라지고 있다는 걸 느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또 자신의 약점이나 약함을 숨겨야 산다는 걸 뼈저리게 익힌 사회 초년생들에게 반복처럼 나오는 ‘별로 특별하지 않은 나는 그랬다’라는 작가의 말은 독자들의 마음을 열어젖히는 마법과 같다.

그리고 때때로 나타나는 작가의 깊은 통찰력은 우리를 신뢰하게 만들고, 종교인으로서 작가의 솔직한 신과의 갈등은 누구나 한번은 경험해 봤을 만하다. 결국 예수님과의 화해라고 말하지만, 사실 하나님과 새로운 연합을 이루면서 우울했던 작가의 삶이 정리되고 행복해진 것 같이 보여서 다행이다.

작가 자신은 아직 자신도, 삶도, 신앙도, 사탄과의 싸움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죽을 것처럼 힘들었지만 자신은 아직 살아있고 죽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리스도 앞에서 소중한 것들을 지키며 이 삶을 끝까지 살아내겠다고 말한다.

혹시 작가는 지금까지의 자신의 인생을 정리해 보고 싶은 게 아니었을까?
앞으로 살아갈 인생을 눈앞에 두고 지나온 삶을 정리해 가면서
고비고비 넘어가며 깨달은 지혜와
경험 속에서 찾은 진주 같은 깨달음과 사랑을
정직하고 진실하게
털어낼 것들은 털어내고 가치 있는 것들은 기록하면서
결국 영혼의 사랑이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화해를 담으며 말이다.

작가가 살아오면서 가시지 않고 남아 있는
정서적, 감정적 편린들과 함께 그리스도를 담은 이 책은
그래서 어떤 글은 시 같고, 어떤 글은 에세이 같으며, 어떤 글들은 평론처럼 느껴진다.

살다가 보면 어떤 날은
시처럼 오롯이 나만의 의미가 있는 날이 있고,
또 어떤 날은, 누군가에게 잔잔히 풀어가며 설명하고 싶은 시간이 있다.
그런가 하면 또 어떤 날은, 가치 있는 일을 위해서 분노하는 날도 있지 않은가.

이런 모든 날을 누군가에게 선물해 주고 싶다면
이 작은 책을 추천하고 싶다.

무뚝뚝한 작가의 글 어디에도
‘하나님을 사랑한다‘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라는 말 한마디가 없지만

바람이 불면 꺾이겠지
추워지면 사위겠지
너무 세찬 비도
이제는
견딜 수 없을지도 모른다.

라며 약한 소리를 늘어놓고 마지막 글을 닫지만
우리는 왠지

주님.
내 마지막 순간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당신은 나의 모든 것입니다.

내 모든 것을 다해 사랑합니다.
주님.

이라는 힘찬 외침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신앙의 성장과 순례의 길에서 방황하는 사람들
영적인 세계와 신령한 것을 사모하는 사람들
치열하게 영적인 싸움을 치르고 있는 사람들
삶의 의미와 인생의 가치를 발견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아마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긴 시간 동안 책장에 머물러 있게 될 것 같다.

목차

바치는 글 | 감사의 글 | 프롤로그 |
1 장 나 | 위로 | 착한 사람 | 내 소중한 것들 | 사는 동안 | 상처 | 부모 | 지혜 | 인생의 가치 | 가끔 | 운명론자 | 오해 | 구별 | 남자 | 남편 | 사는 동안 2 (감사) | 엠블란스 | 사는 동안 3 | 선물 | 절정 | 사는 동안 4 | 아들 1 | 아들 2 | 자식 | 나도 엄마니까 | 축구 | 첫사랑 | 기분 나쁠 때 첫사랑 |

2 장 사는 동안 (부제 : 잔소리) | 사는 동안 5 | 선택 | 능력 | 결혼 1 | 결혼 2 | 소중한 것 - 새 신부에게 | 소중한 것 - 새신랑에게 | 가정 | 헬조선 | 분노 | 정치인 | 선(善)과 악(惡) 1 | 선(善)과 악(惡) 2 | 선(善)과 악(惡) 3 | 절대 선인과 절대 악인이 있는가? | 마음 | 진심 | stand up | 양면성 | 사기 | 선(善)과 악(惡) 4 | 선(善)과 악(惡) 5 | 음란 | 착한 척 | 선(善)과 악(惡) 6 | 이기심 | 본심 |

3 장 오직 주만 | 공통점 | 이유 | 목적 | 순서 | 기독교 | 사탄 1 | 사탄 2 | 십자가의 도 | 말씀의 기초 | 구원 | 성장 | 성령 | 성경해석 | 오류 | 일반화의 오류 | 교회 | 사탄 3 | 영적 전쟁 1 | 은사 1 | 은사 2 (훈련의 필요성) | 은사 3 | 주의(注意) | 은사 4 (구별법) | 반드시 사랑으로만 | 예외 | 사탄 4 | 영적 전쟁 2 | 사탄 5 | 사탄의 올무를 끊는 회개 | 사탄을 무너뜨리는 합법적 주체 | 영적 전쟁 3 | 영적 전사 | 안타까움 | 혼란 |

4 장 주만 섬기리 | 한국 교회 | 좋은 부모 좋은 스승 | 사울 1 | 사울 2 | 다윗 | 부르심 | 기도 1 | 기도 2 | 그날 | 기도 3 | 기도 4 | 반성 | 학폭 | 의사 | 약 | 이제는 안다 | 주의 종 | 비난 | 이유와 설명 | 알록달록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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