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방영한 TV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지역 상권 활성화의 중요성을 대중의 뇌리에 인식시켰다. 방송 이후 그 주에 방영된 업장을 방문한 소비자들로 해당 상권이 활기를 되찾는가 하면, 재야의 고수처럼 묵묵히 일하던 업주가 발굴되어 사업체를 확장하는 성공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종영 이후에도 백종원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외식업에 집중한 여타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과 달리, 김용한 저자의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 기획 실무』는 모든 사업에 대입할 수 있는 종합 기획서이다. 저자는 로컬상권은 그 지역의 문화와 특성, 독특한 장소적인 아이덴티티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한다. 상권이란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곳으로 머무르는 것이 아닌, 지역 주민과 외부 방문객이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체험하고 소통하며 공동체의 일원으로 느끼는 장소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지역의 고유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중심으로 상권을 활성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저자는 수많은 상권 활성화 연구와 강의, 컨설팅을 진행한 경험으로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로컬상권 활성화 기획의 필요성을 이 책 한 권에 정리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상권 분석, 고객들의 상품구매 채널의 변화, 상품들의 쇼핑 장소에 영향을 주는 온라인/SNS 채널, 소비 트렌드의 변화, 이를 바탕으로 한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알아본다. 그럼으로써 상권 활성화의 구체적인 방법을 이해하고,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