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년을 흥사단에 몸담아온 저자의 추적이 담긴 기록
도산 안창호 선생의 계몽운동과 민족정신을 일깨운다!!
『도산 안창호와 함께 독립의 길을 걷다』에는 60여 년을 흥사단에 몸담아온 저자가 도산 안창호와 뜻을 함께하고 행동으로 실천한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을 추적하여 실었고, 가족들 독립운동사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함께 수록한 새로운 시도로 기획된 참신한 책이다.
대한민국 독립운동 역사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은 헌신적인 독립운동과 민족 계몽 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조국의 독립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평생을 바친 혁명가로, 수많은 독립운동 단체와 기관을 설립하고 이끌었다. 그의 대표적인 업적으로는 흥사단과 신민회의 창설, 상하이 임시정부에서의 활동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대한 업적 뒤에는 수많은 동지가 있었다는 사실을 많은 이들이 모르고 있다.
독립운동의 기틀을 마련하고 민족의식을 일깨운 필대은, 외국인 독립운동가로서 한국 학생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준 밀러, 도산 안창호 선생보다 10년 연상으로 이웃 동네에서 일찍부터 함께 독립운동을 도운 임기반, 독립군 주치의로서 신민회를 함께 조직한 김필순, 안창호를 한국에 보낸 흥사단의 일원 이강, 안창호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공립협회를 창립한 정재관, 민족 교육과 독립운동을 이끈 유길준, 장돌뱅이 출신으로 안창호의 강연을 듣고 매료되어 술과 담배를 끊고 단발을 결행한 후 신민회에 가입한 이승훈, 의열단에 폭탄 제조 기술자를 소개한 이태준, 무관 출신의 풍운아 이갑, 그늘진 곳에서 독립 자금을 지원하며 평생 흥사단을 위해 헌신한 송종익, 비행기를 두 대 직접 사들여 전투 비행 조종사를 양성하려고 했던 쌀의 대왕 김종림, 도산의 주치의이자 동서인 김창세, 연해주 독립운동을 이끈 안태국, 제2의 도산으로 불리는 장리욱, 미주 독립운동의 최측근 곽림대, 27인의 결사대 이탁, 임시정부의 파수꾼 차리석, 도산의 의남매 조신성, 애국심을 고취시킨 목사 한승곤, 단 한 줄의 친일 문장도 쓰지 않은 한흑구, 상해 임시정부에서 안창호의 비서로 일한 유상규 등, 이들은 도산 안창호 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을 이끌며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나, 그들의 이름은 도산 안창호라는 거대한 이름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 역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도산의 아내인 김혜련은 대한여자애국단을 주도하였으며 세탁과 삯바느질로 저축한 돈을 합한 300달러와 「신한민보」 주필로 초청한다는 여행 증명서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이갑에게 보내기도 했다. 김필순의 집안은 독립운동 명문가이다. 김윤방(金允邦, 소래교회와 학교 설립)과 둘째 형 김윤오(金允五)는 서우학회(西友學會) 조직하여 한북학회(漢北學會)와 통합하였다. 서북학회(西北學會) 설립과 셋째 형 김윤렬(일찍 죽음), 누이동생 김구례(金求禮)와 김순애金淳愛(상해 대한애국부인회 회장)와 김필례(金弼禮, 한국 YWCA 창설, 근우회 설립) 등이며, 조카 김마리아(金瑪利亞, 대한민국 애국부인회 회장, 임시정부에 군자금 전달), 둘째 누이동생 김순애 남편 김규식(金奎植,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무총장, 부주석), 첫째 누이동생 김구례의 남편 서병호(徐丙浩, 신한청년당 창당, 안창호와 대한적십자회 설립, 서경석 목사의 할아버지) 등이다.
김필순의 셋째 아들은 김염으로 중국에서 ‘영화 황제’였다. 배우로 크게 성공한 후에는 항일 영화만을 제작하고 오직 항일 영화에만 출연함으로써 독립운동을 하였다. 또 조선인 학교를 후원하는 등 동포를 돕고 아울러 항일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송종익의 아들 윌리는 서울에서 중학교 재학 중 일제의 학도병 징집을 피해 중국으로 망명하여 중경에서 미국 육군 전략 첩보처(OSS) 정보부대에 입대하고 항일 지하 운동에 참여하였으며 1만 5천 달러를 흥사단에 기탁하여 장학금으로 사용하도록 하였다.
안맥결의 남편인 김봉성 역시 전짐학교 교사로 임명되어 청소년의 민족의식 함양에 힘쓰다가 1937년 ‘동우회’ 사건으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한다.
이처럼 이 책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업적뿐만 아니라 그의 동지들의 업적과 알려지지 않은 그의 가족들까지도 조명하고자 출간된 책으로, 안창호 선생과 그의 동지와 가족들을 기리는 성격도 띠고 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걷던 독립의 길은 결코 혼자가 아니었다. 그의 곁에는 수많은 동지가 있었고, 함께 힘을 보탰던 가족들의 있었다. 그들의 노력이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중요한 축을 이뤘고 도산 안창호 선생과 그의 동지들은 대한민국의 독립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의 밑거름이 되었다.
도산 안창호는 독립운동 외에도 교육과 계몽 활동에 많은 힘을 쏟았으며 그는 청년들에게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력 양성 운동을 펼쳤다. 안창호의 신념은 교육을 통해 국민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강한 나라를 만드는 길이라고 믿었다. 이러한 신념은 그와 동지들이 함께 세운 흥사단, 대성학교, 신민회 등의 활동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이번 책 출간을 통해 도산 안창호의 업적을 포함해 그의 이름 아래 가려진 이들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이밖에 이름도 없이 묻혀버린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업적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그와 함께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수많은 동지의 노고를 기리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 독립운동의 숨은 영웅들을 재조명함으로써, 그들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날의 대한민국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알리고 이를 통해 후손들은 우리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그들의 뜻을 이어받아 더욱 밝은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도산 안창호 선생과 그의 동지들이 함께 이룬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는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려 있다. 이들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현재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책이 도산 안창호 선생과 그의 동지들의 고귀한 정신을 널리 알리고, 그들의 뜻을 이어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