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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시고

벽소시고

  • 이영민
  • |
  • 지만지한국문학
  • |
  • 2024-07-19 출간
  • |
  • 423페이지
  • |
  • 128 X 188 X 19mm
  • |
  • ISBN 979112889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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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국의 근대문학이 20세기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됐지만 일제 강점기에도 고전문학의 주요 갈래가 활발하게 창작, 향유되고 있었다. 서구에서 발원한 문예 이론과 그것에 기반한 작품들이 점차 문단의 중심을 형성하고 있을 때, 전통적인 한시문(漢詩文)을 창작하며 교류했던 지식인들도 적지 않게 존재했던 것이다. 이들은 신문을 비롯한 다양한 지면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던 벽소(碧笑) 이영민(李榮珉)이 그중 한 명이다. 문인이자 서예가로 활동했던 그는 일제 강점기 순천에서 사회, 문화 활동을 펼쳤다. 순천과 인근 지역에서 소작 쟁의를 주도해 일제에 의해 문제 인물로 주목되어 가택 수색의 대상이 되기도 했으며, 일제의 대표적인 악법인 ‘치안유지법’으로 1년 6개월 형을 받고 투옥되기도 했다. 일제의 요시찰 대상이 된 이영민은 이후 사회적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되자 문화, 예술 활동에 전념했다. 지역 유지들과 함께 판소리 창자를 비롯한 예술인을 후원하는 등 순천과 인근 지역의 문인 및 예술가들과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친 것이다. 이때 문인으로서는 한시 창작에 매진해 바로 이 책 《벽소시고》를 엮어 냈다.
《벽소시고》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송명회가 쓴 서문인 〈벽소시고서(碧笑詩稿序)〉와 문집 발간을 축하하는 지인들의 한시가 권두부다. 이어지는 이영민의 125수와 지인들의 11수를 덧붙인 총 136수의 한시가 문집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뒷부분에는 부록으로서 〈청구악부초(靑邱樂府抄)〉와 〈근대국악계인물(近代國樂界人物)〉이라는 제목 아래 전통 음악에 대한 이영민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영민의 작품 세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유 관계다. 동시대에 활동했던 이들과의 교유 양상은 물론, 과거에 인연을 맺었던 이들을 회고하는 내용의 작품들도 적잖이 포함되어 있다. 이영민 스스로가 서예가로 활동했기에 동시대에 활동했던 미술인들을 형상화한 작품들이 있으며, 무용가인 최승희, 여성 시인 김염운, 육상선수 손기정과 남승룡, 순천 출신의 권투선수 서정권 등 다채로운 인물을 대상으로 한시를 창작했다. 특히 부록 〈근대국악계인물〉의 작품들은 일제 강점기에 판소리 후원자로 활동했던 이영민이 창작한, 판소리 창자 등 음악인들과 그들의 예술 세계에 대해 평한 한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소리꾼, 이름난 고수(鼓手), 거문고와 가야금 연주자 등 41명을 대상으로 해 지은 이 작품들에는 이영민의 ‘우리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이 깃들어 있다. 《벽소시고》를 전통 예술인들과 그들의 예술 세계를 살필 수 있는 예술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책으로 꼽는 까닭이다.
이외에도 순천을 비롯한 여러 도시의 유적지와 이영민이 방문했던 특정 장소를 형상화한 작품들이 두드러진다. 특히 연자루(燕子樓)나 환선정(喚仙亭) 등의 순천의 유적지는 “과연 순천은 동방 일대 명승지 됨을 알겠더라”라고 끝맺는 그의 가사 〈순천가〉의 배경으로도 등장하기에, 작품에 형상화된 면모를 따져 그의 고향 순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개인적 일상과 감회를 형상화한 작품들이 있으며, 사회의식을 드러낸 적지 않은 작품을 통해 당대 현실에 대한 이영민의 비판적 인식을 엿볼 수도 있다. 암울한 식민지 상황 속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전통 문화와 고향 순천에 대한 애정을 환기할 수 있도록 노력했던 이영민.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던 그의 생애와 행적이 정당한 평가를 받기를 기대한다.

목차

벽소시고서(송명회)
제목에 부치는 시(박승림)
제목에 부치는 시(이종두)
제목에 부치는 시(송명회)
제목에 부치는 시(최석주)
제목에 부치는 시(정우흥)
제목에 부치는 시(박한영)
제목에 부치는 시(이종선)

벽소시집
강촌에서 즉흥으로 짓다
남파 김효찬 선생에게 화답하다
우재 손면일에게 주다
연자루
환선정
옥천 노재승의 시를 덧붙이다(노재승)
난국음사
하벽도에게 주다
성의 저잣거리
김원택의 의남정에 부치다
태평한 고장
운양 김윤식 선생을 조문하다
탁사정에서 반아 석진형을 만나다
이충무공의 역사를 읽고
한산사
침계루
새로 날아온 제비
학루 최석주에게 주다
윤현진을 조문하다
추수 김중우에게 주다
눌민 김정현 선생의 다감정에 부치다
아름다운 영자를 추억하며
일운 최정익이 미국에서 귀국하다
일운과 용강에서 배를 띄우고 읊다
꾀꼬리 소리를 듣다
용호정
다시 짓다−용호정
뱃사공의 눈물
박봉의 가정
섣달그믐날 밤
소작인의 눈물
절기 성춘향
스스로 술회하다
스스로 술회하다(송명회)
초봄의 밤에 여철현을 만나 서로 이야기하다
감옥에서 봄의 감회
감옥에서 여름의 감회
감옥에서 가을의 감회
감옥에서 겨울의 감회
농가
연초정에서 읊다
계은과 함께 석계정에서 읊다
김염운에게 화답하다
김염운의 작품을 덧붙임(김염운)
동교에서 봄을 전송하다
소파 송명회, 우재 손면일 등 여러 벗과 죽도봉에 올라
동래의 금강원에서 매촌 권원일과 더불어 읊다
매촌 권원일의 시를 덧붙임(권원일)
여수 노인당에서 추수 김중우를 만나다
추수 김중우의 시를 덧붙임(김중우)
한강을 지나며
백촌 이병호와 후반석에 오르다
석계정사
청추당의 여관에서 중관 서병두를 만나다
향림사
김염운에게 주다
강가의 성에서 저물녘 다듬이 소리
김경운 선사를 조문하다
동천의 수중암(김정후)
권투 선수 서정권에게 주다
학루 최석주가 여수의 시 짓는 벗을 데리고 와서 연초산의 정자에 올랐다
최승희에게 주다
소파 송명회에게 화답하다
백화당 주인 희정 정우흥에게 부치다
의재 허백련에게 주다
재관 이연승과 주고받다
연하 이응우를 방문하다
이당 김은호에게 주다
성북정사
손기정에게 주다
남승룡에게 부치다
두견새
조택원에게 주다
신전에서 밤에 앉아
그리움
설주 송운회와 헤어지며
해운정
연진회에서 우아하게 읊다
정재 오일영의 시를 덧붙임(오일영)
의재 허백련의 시를 덧붙임(허백련)
긍호 박준규의 시를 덧붙임(박준규)
허림을 조문하다
우경 김영건의 여관에서 읊다
원재 정해준의 시를 덧붙임(정해준)
지산재에 부치다
당동재
시의 초고를 이재원에게 보여 주다
유정 이상혁이 시를 지어 나에게 맡기며 평을 요청하다
소전 손재형에게 주다
광천을 지나며
반야사에 부쳐
신전의 시회 소식을 듣고 유정 이상혁에게 보내다
영산정
송은재
정락와에 부치다
둔암 이재원과 함께 대화하며
달을 읊다
촉석루
쌓여 있는 눈
춘포별장에서 읊다
청암야장
청암 이태현의 시를 덧붙임(이태현)
죽도봉에서 만송 장지형, 아산 김대현 등 여러 벗과 함께 석양을 바라보며
호석 임석윤에게 보내다
영산강의 가을 달
달성사의 저녁 종소리
고하도의 푸른 안개
광주 석하정 시회
우전 김선홍의 회갑 잔치
국화
목포 유산시사의 중양절 모임에 부치다
느낌이 있어 운담과 운정 두 사람의 시 벗에게 부치며 짓다
석하정 시회에서 주고받다
육언
오언절구
교외로 가다
또 짓다−교외로 가다
바둑 두는 것을 보다
학생혁명
이 박사 하와이로 망명하다

부록 청구악부초
하늘에 호소하는 노래
만수대수가
옥중화가

근대 국악계 인물
송만갑
이동백
김창룡
정정렬
이선유
한성준
정응민
배설향
이화중선
박녹주
김초향
김여란
김연수
임방울
정원섭
백낙준
이소향
조몽실
김준섭
박초월(노재승)
오태석
김종기
김소희
박귀희
전명옥
정광수
오비취
신숙
신쾌동
함동정월
송영석
조소석(이응우)
조금옥
이중선
박채련
조농옥(오죽천)
강산홍(노재승)
한갑득(이응우)
김녹주
한애순
안채봉

신시(新詩)

참고자료
순천가
순천가 후기(이정규)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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