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법화경은 ‘경전 중의 왕’이라 일컬어지며 우리나라를 비롯, 대승불교권에서 가장 중요시되고 애송되어온 경전 중 하나로, 사상적으로나 신행적으로나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미친 영향이 실로 막중하다.
법화경은 특히 부처님의 가피와 영험을 많이 받는 경전으로 알려져 예로부터 사경과 독송이 널리 행해져 왔다. 이 책의 제목을 〈행복을 부르는 법화경 사경〉으로 한 것도, 법화경 사경을 통해 몸과 마음의 평화와 행복이 충만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2.
이 사경본은 법화경 전체(7권 28품)의 한문 사경은 물론이고, 한문에 대한 한글음을 따라 쓸 수 있게 하여 한 권으로 2번의 사경을 하는 공덕을 짓게 하였다. 또한 일일이 각 한자의 뜻을 달아 사경을 하면서 저절로 한자 공부가 될 수 있도록 하였으니 이는 부수적으로 얻는 효과이다. 아울러 현대어로 옮긴 우리말 번역도 함께 수록하여 법화경을 우리말로 온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뜻과 의미를 알고 경을 사경하면 훨씬 신심이 날 것이기 때문이다.
사경은 예로부터 일자 일배(一字一拜)의 정성으로 임하라고 하였다. 그 형식이야 사람에 따라서, 즉 사람마다의 근기나 상황, 형편에 따라서 다르게 할 수 있겠으나, 사경에 임하는 정성스런 마음 하나는 예나 지금이나 모두가 지켜야 할 절대점이다. 즉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들여 일념으로 사경에 몰입하여 나와 다른 사람이, 나와 불보살님이, 나와 온 우주가 하나가 되는 경지에 이르게 됨으로써 수행이 되고 그 공덕이 있는 것이다.
제23 약왕보살본사품에 있는 다음 구절은 법화경 사경의 공덕에 잘 드러내준다.
“이 법화경은 능히 일체 중생들을 구원할 수 있으며,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괴로움을 벗어나게 할 수 있느니라. …… 만약 어떤 사람이 이 법화경을 듣고 직접 쓰거나 남을 시켜서 쓰게 한다면, 그가 얻는 공덕은 부처님의 지혜로 수량을 헤아리더라도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많으니라.”
아무쪼록 법화경 사경 공덕을 통해 부처님의 가피와 영험을 체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이 책의 우리말 번역을 통해 법화경의 가르침을 체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