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가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세계적인 전문가 저술
셰리 터클, 러셀 뱅크스, 알피 콘 등 강력 추천!
전국교사작가협회 ‘책쓰샘’ 추천 도서!
모든 부모, 양육자, 교육자가 주목해야 할 책!
소셜미디어부터 게임, 장난감, 에듀테크까지
디지털화, 상업화된 세상에서
우리 아이를 지키는 법
아이를 둔 가정마다 자녀의 과도한 스크린 이용 시간을 걱정하는 목소리로 가득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실시한 ‘2023년 어린이 미디어 이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이용한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어린이 미디어 사용 시간이 1시간이라는 점을 볼 때,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아이들의 어린 시절이 자발적인 동기에서 우러난 놀이가 아닌, 기업이 수익을 목적으로 제공하는 기기를 통한 수동적 활동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강하게 비판한다. 디지털 시대의 중심에 서 있는 우리에게 시의적절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은 보호자인 척하며 아이들과의 애착을 형성하고, 아이들의 약점을 노리며 소비의 길로 이끈다. 이렇게 빅테크 기업들이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동안, 아이들은 경이로움, 창의성, 주도성, 안정감,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기회를 잃게 된다. 저자는 빅테크 기업들의 행태에 대해 기술이 아닌 아이를 표적으로 삼은 마케팅을 문제삼는다. 이는 개인이나 가정이 독자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강조한다
한때 아이들 사이에서 포켓몬 카드 열풍이 분 적이 있다. 포켓몬 카드로 친구를 사귀고, 포켓몬 카드가 많으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는 포켓몬 캐릭터를 전부 모으기 위해 부모를 조른다. 부모는 여러가지 이유로 굴복하며 열심히 번 돈을 아낌없이 내놓는다. 아이는 아직 모으지 못한 희귀한 카드가 들어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안고 사고, 사고, 또 산다. 이는 캐릭터 전체를 ‘수집’하라고 설득함으로써 끊임없이 아이들에게 강렬한 욕망을 심고, 소비를 부추기는 기업의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의 어린 시절을 지금 무엇으로 채우고 있는지 돌아보자. 포켓몬고, 포트나이트, 마인크래프트 같은 게임에 빠져 있는가? 인스타그램, 틱톡, 스냅챗, 유튜브 같은 소셜 미디어에 과도한 시간을 쓰고 있지는 않은가? 모아도 모아도 완성할 수 없는 수집형 장난감에 집착하지는 않는가?
이 책은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사회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 실질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 또한 아이의 연령과 발달 단계에 따라 부모들이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만 3세 이하 영유아에게는 최대한 스크린을 보여주지 말라고 권하며 소리를 내는 장난감은 피하고,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주면 부모와 아이에게 놀라운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미취학 아동일 경우에는 스크린 사용 시간을 하루 한 시간 이하로 제한하고, 가능한 한 광고가 없는 앱이나 실제 창작 활동을 장려하는 앱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결국 이 책은 미디어, 장난감, 게임, 소셜 미디어 등 빅테크 기업과 기술이 아이들의 삶을 장악하고, 아이들을 착취하지 않도록 부모뿐 아니라 교육자, 나아가 사회에 경종을 울리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