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다 힘들면 잠시 멈춰 서
숨 고르기를 하고 다시 나아가면 된다.
나만의 속도로 즐겁게 달리면 그뿐이다!”
달리기 인생 8년 차, 러닝해영이 달리며 깨달은 것들
“반복되는 삶에 지쳐 있거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데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_지니코치(육상 선수 출신 러닝 유튜버)
“진정성 담긴 그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뛸 수 있지 않을까.”
_장호준(국가대표 출신 육상 코치)
아잉(I+Ing)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오늘도 달리기를 합니다》는 친구의 추천으로 나가 본 5km 마라톤 대회가 전환점이 되어 이제는 ‘달리기’를 빼고선 인생을 말할 수 없는, ‘달리기’에 진심인 러닝해영의 달리기 생활을 담은 에세이다. 처음에는 5km를 완주하기도 힘들던 그녀가 50km도 즐기며 뛸 줄 아는 러너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달리기를 하며 포기하지 않으면 달라질 수 있다는 경험을 하고부터다. 달리는 과정에는 늘 시작과 끝이 있었고, 피하지 않고 극복하면 언제든 이전보다 나은 결과가 따라왔다. 그 덕분에 좀 더 자신을 신뢰하고 용기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달리기를 통해 불가능한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들을 경험하며 요즘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 어느 정도는 이루어질 수 있다는 긍정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_본문 중에서
저자는 달리기가 운동화와 달리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달리기에도 기술은 필요하다며, 달리기의 시작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풀코스를 뛰기 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런태기가 왔을 때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등 달리기를 지속해 오며 부딪고 깨달은 것들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 준다. 모두가 즐겁게 오래도록 달리기를 해 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러너를 응원하는 그녀의 진심이 책 곳곳에서 느껴진다.
책에는 달리기에 필요한 장비, 달리기 용어 정리, 러닝크루 가이드 등 달리기에 입문하는 사람이 궁금해할 정보부터 아트 러닝, 트레일 러닝, 철인 3종 경기 등 좀 더 달리기 경험을 쌓아 가고 싶은 러너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아직 달리기를 시도하지 못했거나 좀 더 달리기의 세계에 빠지고 싶은 러너들 모두에게 적극 추천한다.
달리며 힘든 순간도
결국에는 희석되고, 단단한 마음만 남는다
많고 많은 운동 가운데 저자가 ‘달리기’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따로 시간을 내어 해 봐야 아는 것과 달리 일상의 경험 속에 달리기가 꽤 녹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걷거나 뛴 것, 버스나 지하철을 놓치지 않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움직인 것처럼 말이다. 두 번째는 달리면서 느껴지는 자유로움이 좋아서다. 팔다리의 움직임에 집중한 채 뛰다 보면 소란스러운 마음도 가지런해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 우울한 기분도 사라진다. 세 번째는 원초적이지만, 도착점까지 가면 된다는 단순한 목표가 있고 달릴수록 그 목표에 점점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힘들더라도 그 과정을 온전히 받아들여 완주했을 때의 희열은 뛰어 본 자만이 알 수 있다.
물론 달리기의 순기능만 있으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두기도 쉽다는 말이고, 마라톤 대회라도 나가려면 그전 죽음의 훈련은 필수다. 어느 정도 체력에 자신이 있더라도 결국엔 시간을 들여 연습해야지만 의미 있는 도전이 가능하다. 한 만큼 보이는, 꽤 솔직한 운동인 것이다. 저자 역시 풀코스를 뛰기까지 몇 달간 그보다 짧은 거리를 뛰며 연습을 거듭했고, 그 결과 풀코스 완주는 물론 트레일 러닝, 철인 3종 경기에까지 나갈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틀 깨기는 마음먹기에 달렸다. 쉽다고 생각하면 쉽고,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다.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이 쌓여 용기를 낼 수 있다면 누구나 틀을 깨고 나올 수 있다. 달리기는 그런 면에서 나를 용기 있는 사람으로 만든다.” _본문 중에서
저자는 달리기가 단순히 몸만 움직이는 운동이 아닌, 단단한 내면을 만들어 주었기에 꾸준히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꾸준함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을 때 작은 행복을 느끼고, 그것으로 한 번 더 나아갈 힘을 얻게 되었다고.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반복되는 삶에 지쳐 있을 때, 스스로 한계를 뛰어넘고 싶을 때, 오늘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을 때 저자에게 달리기가 도움을 준 것처럼 누군가에게 이 책이 달리기에 입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