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 가요
인류는 서로 사랑할 줄 모르고, 함께 살아야 한다는 걸 잊고,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을 좇다가 이제는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 말았답니다. 지구는 사람만의 것이 아니랍니다. 우리 곁에 있는 모든 자연과 함께 살면서 지키고 가꾸어야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사랑과 화해의 마음을 잃어버리고, 자연을 업신여기면서 함부로 대해 왔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친구인 이웃 생명들을 살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사랑과 화해는 동화가 꿈꾸는 길이랍니다. 그래서 동화를 읽고 있으면 누구나 빙그레 웃으며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간답니다. 까맣게 잊은 것 같던 아름다운 마음이 살아나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기 때문이지요. 동화는 어린이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에게는 그 마음을 다시 찾아 주며, 간직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튼튼히 살찌울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말썽꾸러기 원식이가 방학에도 학교에 오겠다니!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원식이는 사흘이 멀다고 말썽을 일으킵니다.
학교 오다가 중간에 거리를 쏘다니거나 백화점이나 시장을 기웃거리느라 학교를 빼먹기 일쑤고, 기차를 타고 싶어서 학교에 가지 않고 기차역으로 갈 때도 있고, 학교 앞 문방구에서 물건을 훔치기도 해서 선생님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여름 방학을 앞둔 어느 날, 원식이의 어머니가 학교에 찾아와 방학 때도 등교하게 해 달라고 합니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여름 방학을 하는 것인데, 도대체 무슨 이유로 원식이는 등교하게 해 달라는 걸까요?
집마다 분위기와 사정이 다른 것처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도 각각 다르게 행동합니다. 사정을 제대로 모르고 오해했던 사람들이 서로 어려움을 이해하고 다독이는 작은 이야기들을 통해, 공감이 주는 위로와 따뜻한 힘을 느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