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주제로 한 컬러링북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딸이 엄마를 위해 만든 〈딸이 찾아주는 엄마의 그림책〉은 조금은 달랐으면 합니다. 엄마가 한아름 꽃 선물을 받는 듯한 설레임을 〈꽃선물〉편을 통해서 느꼈다면 이번 〈꽃여행편〉은 단조로운 일상 속에 갇혀 있는 엄마에게 여행을 선물하고자 했습니다
꽃이 피는 계절이 오면 누구나 꽃을 보러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합니다

여행을 떠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 마음만 한가득입니다
엄마가 건강하실 때 모시고 좋은 곳을 여행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만들게 된 것이 〈딸이 찾아주는 엄마의 그림책_꽃여행편〉입니다
엄마가 늘 꽃여행을 하는 마음으로 향기 그윽한 시간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개정판에 색칠하는 것이 낯설은 분들을 위해 색연필 색칠 연습하기를 준비했습니다.
꽃여행을 마치고 난 이야기를 글짓기로 해 볼 수 있는 페이지도 준비했습니다.

꽃여행 컬러링북을 기획하면서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동네 주변에 피어있는 꽃들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소박한 여행이 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여행은 다시 돌아오기 위해 떠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꽃여행 컬러링북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의 소소한 행복을 위함입니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꽃속으로 떠난 여행은 마음의 행복을 선물합니다
여행에서 돌아와 그간의 행복했던 시간을 몇 장의 사진으로 추억해 보듯이
꽃여행에서 나의 손끝에서 피어난 꽃그림 색칠들은 두고두고 꺼내보는 소중한 보물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꽃은 시들지만 꽃여행 컬러링북이 남긴 그림과 글은 언제까지나 마음 속에 남아 향기로운 꽃내음을 전해 주겠지요
집안에서 꽃여행을 시작하는 설렘부터 꽃여행을 마치고 다시 돌아오는 마지막 순간까지 꽃내음이 늘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