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환경 유해인자에는 대기·수질·토양오염을 유발하는 물질뿐 아니라 생활제품에서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화학물질과 입자성 물질 등이 모두 포함된다. 특히 화학물질은 제조, 유통 및 사용 과정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환경에 유출되고 있다. 신규 화학물질 중 상당수는 자연환경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매우 낮은 농도로 잔류하는 미량오염물질이 되어 생물 축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생태 독성을 나타낼 수도 있다. 특히 가습기 살균제 등의 화학물질 관련 사고 이후 환경 유해인자 노출에 의한 환경성 질환 유발이 중요한 사회문제로 부각 되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2020년부터 ‘환경보건 안전망 구축을 통한 환경성 질병 부담 완화’를 목표로 ‘제2차 환경보건종합계획(2021-2030년)’을 수립했으며, 세포 기반 다중 오믹스 분석기술 개발을 통한 ‘환경보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신규화학물질 등록기준을 유럽연합 등 주요 선진국 수준으로 조정하되, 소량 신규화학물질 안전관리 내실화를 위한 정보공개, 유해성정보, 적정성검토 등 세부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 더불어 디스플레이, 반도체에 이어 타 업종에 대해서도 특화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기준을 검토해 현장 적용성은 높이되 안전성 관리는 강화하도록 한다.
또한 자연 환경에 유해한 물질이나 에너지가 추가되어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리고 인간 건강과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환경오염은 대기, 수질, 토양 등 다양한 요소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사용 증가로 인해 해양과 땅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배출되면서 플라스틱 오염 문제가 커지고 있다. 플라스틱은 대부분이 썩지 않고 그대로 남아 환경오염을 일으키거나 미세플라스틱으로 바뀌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플라스틱의 재활용 기술과 바이오 플라스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그 중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본원 R&D정보센터에서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환경복지 연구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환경서비스 개발에 도움이 되고자 관련 기관들의 분석 정보자료를 토대로 「환경유해인자 분야별 대응 R&D 분석 -화학물질/방폐물/대기·수질/플라스틱」을 발간하였다. 1편에서는 환경보건/유해인자/화학물질의 위험성과 대응방안을 다루었고, 2편에서는 수질/토양/지하수/대기/플라스틱의 환경오염 실태와 저감기술 및 연구동향을 다루었다. 본서가 학계·연구기관 및 관련 산업분야 종사자 여러분들에게 다소나마 유익한 정보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202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