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는 이제 하나의 브랜드다
한국이 이제 전체 산업을 선도하고 이니셔티브를 가져간다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유튜브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는 강력하다. 많은 한국의 크리에이터들이 친숙한 콘텐츠로 한류를 세계에 전파한 결과다. ‘코리아’는 이제 하나의 브랜드다. 그 결과 한국의 문화적 중심지인 서울로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K컬처, K뷰티, K팝, K푸드, K콘텐츠 하면 먼저 서울부터 떠올린다. 그만큼 서울은 세계적인 핫플레이스다. 서울은 유튜버라고 하면 한 번쯤은 꼭 거쳐야 할 장소, 유튜버들에게 힙한 장소, 유튜버들의 성지다. 또한 서울은 콘텐츠를 제작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치안이 좋고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며 정서적으로 크리에이터들을 신뢰하는 문화가 조성되어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은 예술하면 파리를 떠올리고 패션하면 뉴욕을 떠올린다. 과연 외국인들은 유튜버와 크리에이터를 생각하면 서울을 떠올릴까? 서울은 크리에이터들의 도시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전 세계 유튜버의 성지로서의 서울’이라는 정체성을 공고하게 구축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서울콘의 개최이다. 그 서울콘을 기획하고 전체 과정을 주도한 사람이 서울경제진흥원의 대표로 있는 이 책의 저자이다. 그런 저자이기에 한국의 크리에이터들이 전 세계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갖는 의미와 중요성을 잘 설명해줄 수 있다. 저자인 김현우 대표는 K크리에이터가 어떻게 글로벌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가게 되었는지를 상세하게 다루며 앞으로 이 주도권을 잃지 않고 콘텐츠 산업의 리더로서 한국의 위치를 공고하게 하기 위한 미래 전략 또한 탐색하고 있다.
K크리에이터가 콘텐츠 산업의 미래 트렌드를 이끌어간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산업이 전체 인류를 리딩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지식정보 사회의 끝자락에서 한국은 IT 강국으로 우뚝 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가 IT 사회를 넘어 감성 사회로 접어들 때 한국의 문화 콘텐츠 산업이 전 세계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드디어 인류 산업 발달의 역사와 한국 산업 발달의 역사가 톱니가 맞물리기 시작한 것이다.
BTS가 마이클 잭슨을 능가한 것은 음악이라는 콘텐츠는 같지만 완전히 다른 산업적 인프라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스마트폰과 SNS라는 완전히 다른 방법론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오징어게임」이라는 한국의 드라마가 전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켰던 것은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OTT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 지식정보사회의 발전된 IT 인프라 위에 올라탈 수 있었기 때문에 한국의 콘텐츠들이 전 세계적으로 한류의 열풍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그 기술적 인프라 위에 전과는 확연히 다른 방법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새로 나오고 발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미디어 관련 산업이다.
과거의 시선으로는 크리에이터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커서 유튜버가 될래요.”라고 말하면 어른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최근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 시장까지 장악하고 시장을 주도하는 위치에까지 이르렀다. 이들은 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됐을까? 또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으면 콘텐츠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알아야 미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사실 대한민국에서는 지난번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뉴미디어의 힘을 온 국민이 실감하기도 했다. 공중파라고 불리는 기존 레거시 미디어에서 방송한 대통령 후보 토론회보다 특정 유튜브 채널의 후보 토론회가 훨씬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았다. 많은 사람이 토론회의 내용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놀라기도 했다. 수백만의 팔로어를 가진 유튜브 채널이 이 정도 영향력을 가질 줄이야 정말 몰랐던 것이다. 아니, 기성세대들이 몰랐던 것이다.
그런데 지상파 3사의 프라임뉴스 시간 평균 시청률에 인구수를 곱해 보면 대략 300만 명 내외가 이 콘텐츠를 본다는 사실을 알고 생각해보면 4,500만 명의 팔로어를 가진 유튜버의 영향력은 실로 엄청난 것이다. 여기에 그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채널의 유지비용을 생각해 보면 뉴미디어의 경쟁력은 실로 엄청난 것이다. 이런 뉴미디어를 가장 잘 이용하고 있고 뉴미디어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에 대한 것이 이 책의 주제다.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탄생하는지, 그들은 어떻게 돈을 버는지, 그들은 어떻게 콘텐츠를 만드는지, 그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떤지, 그들의 영향력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세계는 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은 어떤지를 상세하게 다룬다. 또 전체 크리에이터의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