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 발랄 수다쟁이들의 유쾌한 선거 운동
네 명의 후보자들은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펼칩니다. 다양한 권법을 연마하는 깡도사 강도산은 새로운 권법을 선보이고, 찐공주 진홍주는 자신의 얼굴 사진을 넣은 현수막을 교실 뒤편에 걸어 놓습니다. 랩퍼 민초 민이준은 민트색 반소매를 차려입고 민트색으로 염색한 머리칼을 흔들며 춤 실력을 선보이지요. 오직 김서우만이 조용히 맡은 일에 충실하며 반 친구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공약으로 홍보하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회장이 되겠다는 후보들의 욕심은 점점 지나친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지킬 수 없는 공약을 내걸고, 자신을 뽑으라며 협박하듯 말하고, 다른 후보자를 비방하며 거짓 소문을 퍼뜨리고, 친구들 마음을 얻으려 선물을 돌리기도 하지요. 이 모든 것을 알게 된 선생님은 공정한 선거에 대해 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한 후보자들을 용서하기로 한 비호네 반은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선거 관리 위원회를 만들어 선거를 관리하기로 합니다. 야단법석 치열한 선거에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뽑게 될 회장은 과연 누구일까요?
우리 손으로 직접 뽑은 회장과 부회장
드디어 다가온 대망의 투표일, 1학기 회장인 유진이와 부회장 비호가 투표를 진행합니다. 후보자들은 교실 앞으로 나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공약을 발표합니다. 공중제비를 돌고, 물을 뿌리고, 휴지를 뽑고, 랩과 비트박스를 하는 등 화려하고 시선을 빼앗는 공약 발표가 연신 이어집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등장한 후보, 김서우만큼은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모두를 위한 진심 어린 공약을 떨리는 목소리로 읽어 내려가지요.
공약 발표가 모두 끝나고 투표까지 마친 4학년 3반! 개표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4학년 3반은 친구들을 위해 일할 좋은 회장을 선택했을까요? 우여곡절 끝에 모두의 소중한 선택으로 직접 뽑은 회장과 부회장에게 반 친구들 모두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투표의 중요함을 깨달은 비호네 반 친구들은 이제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지킬 줄 아는 멋진 시민으로 성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