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기공식 ㆍ 준공식 ㆍ 개통식 ㆍ 제사일 등 길일 찾기(택일)와 전통 고사의례 한문 축문 수록 압권
책력은 해와 달이 뜨고 지는 일출입(日出入), 월출입(月出入), 합삭(合朔), 망(望), 상현(上弦), 하현(下弦), 일식(日蝕), 월식(月蝕)이 드는 날짜와 시각, 양력과 음력의 달의 크고 작은 것, 윤년 드는 것 등을 천문대에서 측정한 자료를 근거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만든 달력을 뜻한다. 선조들은 이 달력을 500여 년 동안 책력(冊曆)이라 불러왔다. 옛날에는 관상감(觀象監)이란 정부 기관에 근무하는 역관(歷官)들이 맡아 발행하였기 때문에 관력(官曆)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조선조가 일제에 강점된 뒤에는 조선총독부가 음력을 폐지하고 양력을 기준으로 책력을 만들어 〈조선민력(朝鮮民曆)〉으로 명칭마저 개칭해 불러오다 광복 후 다시 〈책력〉으로 환원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