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토마토, 나이프 그리고 입맞춤

토마토, 나이프 그리고 입맞춤

  • 안그람
  • |
  • 문학동네
  • |
  • 2024-07-02 출간
  • |
  • 320페이지
  • |
  • 152 X 225mm
  • |
  • ISBN 9791141606473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내 몫이 아닌 짐들은 모두 버렸어요.
나는 견뎌내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으니.”

견뎌내기 위해 태어나지 않은 이들을 위한 다섯 편의 이야기
『연애소설 읽는 교수』 안그람의 첫 단편만화집

『토마토, 나이프 그리고 입맞춤』은 만화가 안그람의 첫 단편집으로, 표제작 「토마토, 나이프 그리고 입맞춤」을 비롯해 「100 Brix」 「진지하고 싶지 않은 혜지씨」 「공룡의 아이」 「녹슨 금과 늙은 용」 등 총 다섯 개의 단편을 선보인다.

각 이야기 속의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시험에 처해 있다. 남자친구가 외계인일지 모른다는 의심에 빠져 확인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여자아이(「100 Brix」), ‘진지하다’는 주위의 평가에 휘둘리는 직장인(「진지하고 싶지 않은 혜지씨」), 아이에게 무거운 진실을 말해줄 것인지 고심하는 부모(「공룡의 아이」), 금의 가치가 폭락한 세계에서 대량의 황금 처분을 두고 전전긍긍하는 회계사(「녹슨 금과 늙은 용」), 악몽 같았던 상대조차 ‘사랑’으로 감싸안으라 강요받는 여성들까지.(「토마토, 나이프 그리고 입맞춤」).

오늘도 으깨지고 밟힌다.
그럼에도 꿈꾼다. 붉게 무르익을 순간을.

그러고 보면 우리는 죽을 때까지 시험에 든다. 남의 말과 시선에 휘둘려서, 때로는 내 의지와 노력과는 상관없는 불의의 사건으로 인해. 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미친 듯이 억울할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인생은 호락호락 봐주는 법이 없다. 지식이나 믿음도 절대적일 수 없기에 미궁을 벗어날 실타래가 되지는 못한다.

비정한 삶 앞에서 인간은 한 손에 쥐기만 해도 터져버리는 토마토와 다름없이 무력하다. 말랑하고 연약해서, 늘상 으깨지고 잘려지고 씹혀지고 밟힌다. 그러나 설익은 푸른색의 토마토가 뜨거운 햇볕을 견디고 나면 붉게 무르익는 것처럼, 『토마토, 나이프 그리고 입맞춤』 의 이야기들은 연약한 영혼들이 시련 뒤에 맞이할 성숙을 그린다. 시련을 통과하는 자들의 무사 안녕을 바라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나이프 그리고 입맞춤을 건네며.

유행을 좇아 양산형 작품들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자신만의 메시지와 방식을 고수하며 꾸준히 그리는 창작자들이 있다. 안그람은 분명 그중 한 명이다. 첫 연재작인 『연애소설 읽는 교수』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이후에도 단편「예언의 수신인」(『이 편지가 도착하면은-젊은만화가 테마단편집 3』수록), 주간문학동네 연재작「이달의 온도는,」등 여러 작품을 활발히 발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연애소설 읽는 교수』는 거짓말로 무너진 관계를 통해 인간의 이기적이고도 나약한 면모를 그린 웹툰으로, 완결 후에도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재조명된 바 있다. 이렇게 안그람의 만화 속엔 불확실해서 때론 더 지독한 삶의 부조리에 방황하는 인간들이 등장하곤 한다. 삶과 인간의 본질을 더듬는 그의 만화는 진지하고 사색적이며 가볍지 않다. ‘가볍게 읽히는 맛’이 만화의 미덕으로 여겨지는 지금, 그 무게감은 귀하다. 만화가 스낵컬처로만 치부되지 않고 창작 매체로 균형을 잡아가는 데 듬직한 추가 되어줄 그의 이야기들을 기대해본다.


[100 Brix]
바닷가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친구는 여러모로 완벽한 상대로, 나리의 자랑이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무심코 던진 말에 나리는 의심에 사로잡힌다. 남자친구가 외계인일지도 모른다는.

[진지하고 싶지 않은 혜지씨]
직장인 혜지씨는 ‘진지하다’는 주변의 평가에서 벗어나고 싶다. 진지한 이미지에서 탈출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던 중, 공원에서 원반던지기를 하는 개와 주인을 만나게 되는데…

[공룡의 아이]
유치원생 희수는 공룡에 푹 빠져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 딸이 걱정이던 부모는 어느 날 희수에게 ‘친구가 생겼다’는 희소식을 듣는다. 그런데 아이가 친구와 함께 찾았다며 가져온 공룡 뼈의 모양이 어딘지 이상하다.

[녹슨 금과 늙은 용]
보육원 출신의 한주영은 회계사 합격 통지를 받은 날, 이세계의 용으로부터 대량의 황금을 처분해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얼떨결에 제안을 수락하고 이세계로 와보니 그곳에서 금은 ‘녹슬지도 않는 쓰레기’와 다름없는 존재였다.

[토마토, 나이프 그리고 입맞춤]
어느 날 음대생 서마리 앞에 ‘말하는 토마토’가 강림한다. 토마토는 마리에게 ‘제자가 되라’는 명령과 함께 그리하면 ‘악몽’으로부터 지켜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데이트폭력의 피해자로 종교와 보호제도에 의지하고 있던 마리는 토마토의 말이 신경쓰이지만 애써 무시한다. 그러던 중 가해자였던 전 연인이 한밤중 마리의 집에 침입해 보복을 가한다.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진 마리는 토마토가 내민 기회를 쥐기로 결심한다.

목차

100 Brix 007
진지하고 싶지 않은 혜지씨 039
공룡의 아이 065
녹슨 금과 늙은 용 121
토마토, 나이프 그리고 입맞춤 217
저자 후기 319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