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책은 나를 어디로 데려갈 수 있을까?
이서윤 작가 첫 서평집 『아무튼 지치지 않도록』 발간
고전을 통해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은퇴 후의 삶을 만들어가는 이서윤 작가의 신작
은퇴를 준비하는, 남다른 책 읽기
34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퇴직 이후의 삶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사라지지 않았다. 나를 살아있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퇴직 이후의 삶은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이길 꿈꾼다. 그 꿈길을 책이 이끈다. 오로지 나만의 시간을 마련해 고독에 몰두하며 삶을 읽어내고 스스로를 키워가는 독서의 진정한 힘을 맛보았다.
총 38편의 서평은 은퇴를 앞둔 한 직장인의 삶 어디에 책이 자리 잡았는지 보여준다. 그녀만의 아무튼 지치지 않는 독서론, 인생론을 독자들에게 활짝 펼쳐보인다. 단순한 서평집을 넘어, 독자로 하여금 자기 성찰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깊이 있는 자기 탐구의 여정이다.
더 나은 나에게, 인생 책 이야기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상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며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운다. 5년간 고전 읽기와 고독한 글쓰기를 통해 자기 성찰의 기회와 깊이 있는 자기 탐구의 여정으로 새로운 방향을 찾아 나섰던 저자는, 독자들도 책을 통해 내면을 조금씩 성장시키고 삶을 다른 의미로 바꾸어 나가기를 권한다. 결국 독서는 지금과 다른 삶에 대한 열망의 몸짓이니까. 자기 발견의 방법이자 자기 확장의 통로로서 인생 책 만나기를 주선한다. 읽는 사람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책을 덮을 때 마지막으로 나 자신이 도착한 종착역은 내 안의 깊숙한 내면이었다. 내가 얼마나 중요한 문제를 마주하고 있는지를 깨닫는다.”_본문중에서
쉽게 깊게 고전 읽기
“아는 만큼, 보이는 만큼만 읽자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이 책은 지난 5년 동안 고전을 읽고 틈틈이 생각하고 경험한 삶의 단상을 기록한 글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결과물이다. 이 책을 덮을 무렵 독자들도 고전과 친해졌으면 좋겠다.”_본문중에서
성인이 되어 고전에 입문하려는 독자에게 저자는 친근한 엄마와 같은 목소리로 먼저 삶을 읽어내는 읽기를 소개한다. 책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고전이 주는 깊은 지혜와 깨달음을 삶으로 그려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5년 동안 마라톤하듯 치열하게 읽고 사유한 흔적들을 기록으로 남기는 읽기와 쓰기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책의 시선으로 바라본 일상에 관한 사유를 담았다.
당신이 꿈꾸는 곳으로
“이제 내가 가야할 길은 분명하다. 인생 전반전에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누군가 만든 직장에서 일하는 수동적 삶을 살았다. 인생 후반전에는 능동적으로 읽고 쓰는 삶을 살고 싶다.” _본문중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저자는 삶을 돌보는 책 읽기가 있음을 보여준다. 책 읽기가 삶을 바꿀 수 있는 이유를 공감할 무렵 우리는 자신을 위로하고 끝까지 나아가는 것을 열망하게 될 것이다. 인생의 마라톤 풀코스 완주까지 아무튼 지치지 않도록, 읽고 쓰는 삶, 그 단단하고 맑은 에너지를 함께 껴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