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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으로 동양 인문학을 꿰뚫다

미학으로 동양 인문학을 꿰뚫다

  • 주랑즈
  • |
  • 알마
  • |
  • 2013-05-07 출간
  • |
  • 648페이지
  • |
  • ISBN 978899496367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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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이끄는 말|자신과 만물을 하나로 융합하는 생명초월의 미학

1강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의 즐거움
2강 불이법문不二法門
3강 가는 것이 이와 같다
4강 굴원의 여운
5강 기화우주
6강 떨어진 꽃은 말이 없다
7강 영적 공간
8강 사시四時의 바깥
9강 작은 것으로 큰 것을 보다
10강 큰 기교는 서투르게 보인다
11강 화엄의 경계
12강 자연의 큰 기운을 들이마신다
13강 현문의 오묘한 깨달음
14강 형신의 사이
15강 ‘정’과 ‘성’을 기르다

도서소개

동양예술을 감상하기 위한 동양의 인문학! 예술을 바라보는 동양 인문학의 열다섯 가지 시선『미학으로 동양 인문학을 꿰뚫다』. 동양예술을 감상하는 데 있어 뿌리 깊은 기초를 이루는 동양 사상을 깊이 있게 살펴본 책이다. 도교와 선종, 역학, 기화철학, 유교, 명가 등 동양을 풍미했던 여러 철학자들의 논의가 섬세하고 풍부하게 다루며, 서구철학을 소개하면서도 동양의 인문학 전통을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베이징대학교의 철학과 교수 주량즈의 강의를 토대로 했으며, 강의 형식의 쉽고 친절한 설명을 고스란히 담아 동양예술과 동양사상의 뿌리를 이해하는 입문서로서의 역할을 한다.
화폭 위의 고요한 붓질을 두고 펼쳐지는
수천 년 동양사상의 탐미적 향연

“뜻이 붓보다 먼저다”
예술을 바라보는 동양 인문학의 열다섯 가지 시선

기획의도

동양 인문학의 눈으로 예술작품을 보다
서구가 전 세계로 팽창하던 시기, 유럽인들은 명나라에까지 이른다. 이때 마테오 리치 등 예수회 선교사들을 통해 서양 그림이 들어오게 되는데, 이것은 명나라는 물론 조선 사회에도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성호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서양화에 대해 다음과 같은 언급을 남겼다.

요즘 연경에 사신으로 갔다 온 자들은 대부분 서양화를 사다가 대청 위에 걸어놓는다. 그림을 볼 때는 한쪽 눈은 감고 한쪽 눈으로만 오래 주시해야 한다. 궁궐 네 귀퉁이와 궁궐을 둘러싼 담벼락이 모두 실제 모습 그대로 우뚝하게 솟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양화를 묵묵히 궁구한 자가 말하기를 “이는 화공의 신묘한 필법이다. 그 멀고 가까움과 길고 짧은 치수가 분명한 까닭에 한쪽 눈만으로 시력을 집중시켜야만 제 모습이 보이게 된다”라고 하였다. 이는 일찍이 중국에도 없었던 것이다.

당시 한중일을 위시한 동양의 전통에서 서양화는 “한쪽 눈만으로 시력을 집중시켜야만” 하는 특별한 감상법을 필요로 하는 것이었다. 소박한 필치와 여백이 강조된 동양화를 감상할 때와는 사뭇 다른 방법을 요구했다. ‘자연스러운’ 시선의 움직임을 거슬러 ‘인위적인’ 감각을 만들어내야 했다.
이러한 사정은 오늘날 정반대가 되었다. 한중일의 현대인들은 투시원근법과 서구적 합리성에 길들여져 오히려 동양화를 대할 때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른다. 그래서 동양화는 재미없고, 심심하고, 싱겁고, 심지어는 괴팍하게까지 느껴진다. 화폭에는 부정확한 선 몇 가닥이 얼기설기 그어져 있다, 그 선마저도 때로는 붓이 갈라져 명확하지 않다, 의미 없어 보이는 빈 공간이 너무도 많아 휑하다, 계절이 서로 다른 자연의 물상이 한 화면에 공존한다, 도무지 아름답지 않은 고목이나 괴석이 즐겨 표현된다…. 서구미학의 관점으로 볼 때 동양예술은 아직 기교가 완성되지 않은 서툰 작품으로만 이루어져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인간의 지각이란 본래 선택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즉 어떤 생각을 배경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 지각의 내용이 달라진다. 동양의 예술작품이 볼품없어 보이는 까닭은 서구적 사상을 인식의 배경에 강하게 깔고 있기 때문이다. 서양화의 사실적이고 화려한 색채를 습관적으로 동양화에서도 찾으려 하니 어떠한 감동도 받지 못하는 것이다. 동양예술은 그 사상적 배경이 서양예술과는 사뭇 다르며, 동양사상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있을 때라야 비로소 가치를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이 책 《미학으로 동양 인문학을 꿰뚫다》는 동양예술을 감상하는 데 있어 뿌리 깊은 기초를 이루는 동양사상을 깊이 있게 살펴본다. 도교와 선종, 역학, 기화철학, 유교, 명가 등 동양을 풍미했던 여러 철학자들의 논의가 섬세하고 풍부하게 다뤄진다. 칸트, 니체 등 서구철학의 미학 개념이 소개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중심은 동양의 인문학 전통이다. 이를테면 ‘불이법문不二法門’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면서 이를 칸트의 ‘무정’ 개념을 대별시키는 대목을 예로 들 수 있다. 칸트의 ‘무정’이 유有도 아니고 무無도 아닌 불확정적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면, 동양미학의 ‘불이법문’은 유와 무의 양변을 초월해버린 상태다. 이처럼 저자는 중요한 사상이나 철학의 마디에 이르면 서양사상과의 비교를 놓치는 법이 없다. 주체적인 비교를 통해 동양미학 개념의 특유한 지평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로써 저자는 서양미학으로는 말끔하게 설명되지 않는 동양예술의 진경을 펼쳐 보이는 동시에, 주체적인 동양미학을 정초하려는 소중한 발걸음을 디딘다. 독자들은 동양예술 작품에서 더는 피상적 인상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인식의 바탕 아래 깊고 넓은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더욱이 저자 주량즈는 베이징대학교의 철학과 교수로서, 이 책 또한 그의 대학 강의를 토대로 밀도 높게 손질되었다. 그런 만큼 강의 형식의 쉽고 친절한 설명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동양예술과 동양사상의 뿌리를 이해하는 입문서로서 손색없다. 특히 이 책은 동양예술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주요 동양사상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유ㆍ불ㆍ도를 위시한 동양 인문학을 통합적으로 꿰뚫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동양미학의 지극한 경계, 생명초월의 정신
철학자 박홍규가 말한 것처럼, 아리스토텔레스 이래 근세에 이르기까지 서양사상은 ‘잰다’(측정)라는 관념을 전형적으로 간직해왔다. 즉 시각적 감각을 중시하는 전통과 수학적인 합리성이 사상의 배경의 깔려 있다. 이것이 아마도 대상에 대한 감각적ㆍ감성적 경험에 기초한 예술 전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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