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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화(2)

향수화(2)

  • 진서희
  • |
  • 스칼렛
  • |
  • 2013-05-15 출간
  • |
  • 384페이지
  • |
  • ISBN 978896775279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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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천호 後

도서소개

진서희 로맨스 장편소설 『향수화』 제2권. 불의의 사고로 말을 잃었으나 고운 자태와 봄바람처럼 따스한 향기를 품은 세자빈, 은령. 감정을 모두 지워 버린 표정과 차갑게 식은 심장이, 웃는 법을 잊은 듯 보이는 붉은 입술과 창백한 얼굴이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감정을 갖고 싶다고, 두근대는 심장을 다시 찾고 싶다고, 웃는 법을 알고 싶다고 외치고 있었다. 설령 마주 잡은 이 두 손을 놓아야 하는 것이 하늘의 뜻이라 하여도 이렇게 서로 만나 깊이 사랑한, 그 달콤한 운명을 포기할 수 없었다.
불의의 사고로 말을 잃었으나
고운 자태와 봄바람처럼 따스한 향기를 품은 세자빈, 은령.

감정을 모두 지워 버린 표정과 차갑게 식은 심장이,
웃는 법을 잊은 듯 보이는 붉은 입술과 창백한 얼굴이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감정을 갖고 싶다고, 두근대는 심장을 다시 찾고 싶다고,
웃는 법을 알고 싶다고 외치고 있었다.

‘소첩도 전하의 곁에 있어 행복하옵니다.’

설령 마주 잡은 이 두 손을 놓아야 하는 것이
하늘의 뜻이라 하여도
이렇게 서로 만나 깊이 사랑한,
그 달콤한 운명을 포기할 수 없었다.

이제야 천윤, 그 스스로 안도하여 쉴 수 있는 둥지를 찾았고,
은령 역시 그의 따스한 둥지가 될 수 있음에 가슴 깊이 안도하였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서로 깊이 은애함을 느끼던 은령이
살며시 그와 몸을 떼어내며 천윤의 손바닥을 펼쳤다.
그런 은령의 모습이 의아한 천윤이 그녀를 올려다보자,
방실 웃은 은령이 그 위에 글자를 써 내렸다.

[愛]
‘은애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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