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자로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의 무한 상상력!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은 겉모양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해요. 그런데 귀신이 무서운 이유는 뭘까요? 날카로운 손톱과 이빨 여기에 거무죽죽한 피부와 시뻘건 눈처럼 무시무시한 생김새라서? 캄캄한 밤에 갑자기 나타나서? 목이나 하반신 없는 귀신이 계속 나를 따라와서? 맞아요, 귀신이 무서운 이유는 우리가 상상을 하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어떤 일로 무서움을 느낄 때 이런저런 상상을 하고는 두려움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어요. 어두운 밤 창밖에서 뭔가 어른거리는 걸 보고 괴성을 지르며 헐레벌떡 도망쳤더라도, 그것이 현실이 아님을 아는 순간 공포는 사라지고,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두려움도 점점 줄어들지요. 죽은 사람은 사람의 상상 세계 안에서만 귀신이 될 수 있다는 걸 익히게 되는 거예요.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괴담을 즐겨요. 이 책에 실린 괴담들은 숨을 멈추고, 침을 꼴깍 삼키며,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 거예요. 그러니 절대로 늦은 밤에, 절대로 혼자, 이 책을 읽지 마세요.
▼ 오싹하고 쫄깃한 이야기가 한가득!
〈심야괴담회〉의 1권은 아픈 전쟁의 역사가 담긴 〈머리를 들고 다니는 귀신〉, 다락방이 있는 새집에 이사 온 가족이 겪은 공포를 다룬 〈다락방 할머니〉, 동물 학대 문제를 살펴보는 〈진화의 마지막 단계〉, 해양연구원이 미국으로 가져간 노트 때문에 귀신에게 시달리는 〈원하는 게 뭐야?〉,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엄마의 마음〉, 아들을 잃은 엄마의 한 맺힌 사연인 〈헝겊 인형의 저주〉, 수상하고 위험한 짝꿍의 비밀인 〈짝꿍을 조심해〉, 한여름 계곡의 물귀신에 잡힐 뻔한 〈그 계곡에는 해초가 산다〉, 정체 모를 꼬마의 낯선 초대인 〈꼬마의 집〉 등 오싹하고 쫄깃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어, 독자들이 잠시도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