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을 대표하는 작가 케미리가 도달한 또 하나의 위대함
웃음과 눈물이 함께 터져 나오는 아버지의 사랑에 관한 블랙 코미디
“가족은 그냥 운명이야”라는 체념에 마침표를 찍는 뭉클한 결말
▶ 애틋함과 아름다운 언어로 가득한 가족 우화. 케미리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작가이다. -스테판 에클룬드, 《Borå Tidning》
▶ 케미리는 일상적인 순간을 천천히 쌓아 올리면서 인간 존재의 의미를 드러내는 친숙한 결함이 있는 우주를 구축한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 케미리 최고의 소설. 사실적인 산문이라는 가장 훌륭한 도구로 인상 깊고 예술적인 작업을 해냈다. -《엑스프레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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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노벨 문학상에 가까운 스웨덴 작가’ 요나스 하센 케미리의 장편 소설 『아버지의 원칙』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1978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튀니지인 아버지와 스웨덴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이민 2세인 케미리는 자신의 정체성이 담긴 자전 소설『몬테코어』(2006)로 급부상했다. 이 작품은 스웨덴 이주자 문학의 대표작으로 평가받으며 20만 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미국, 독일, 프랑스 등 10개국에서 출간되었다. 소설뿐 아니라 희곡으로도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쌓고 있으며 첫 희곡 『침입』(2006)은 스웨덴에서 공연 기간 내내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2010년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폭탄 테러를 배경으로 하는 장편 소설 『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거네』(2012)로 주류 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이민자, 소수자의 모습을 조명하며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한층 더 탄탄하게 구축했다. 주목받는 유럽의 젊은 작가에게 수여하는 P. O. 엔퀴스트상. 스웨덴 최고의 문학상인 어거스트상, 미국 연극계 최고의 영예인 오비상, 스웨덴 입센상, 메디치상 등을 수상했다. 2017년 스웨덴 작가 최초로 《뉴요커》에 단편 소설을 게재했으며, 2021년 가족과 함께 뉴욕으로 이주해 뉴욕 대학교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치며 집필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