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우리 옆집에 꽃수레 할머니가 살아요

우리 옆집에 꽃수레 할머니가 살아요

  • 리나 레텔리에르
  • |
  • 다봄
  • |
  • 2024-07-11 출간
  • |
  • 32페이지
  • |
  • 200 X 230mm
  • |
  • ISBN 9791194148005
판매가

14,000원

즉시할인가

12,6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6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우리 옆집에는 누가 살고 있지?
온기 없는 관심이 낳은 경계심과 무성한 소문

매일 꽃을 수레에 한가득 싣고 동네를 한 바퀴 도는 할머니는 ‘꽃수레 할머니’라고 불립니다. 그런데 별명만큼 할머니를 둘러싼 동네 소문은 예쁘지 않습니다. 할머니가 혼자 살고 있고, 행색이 초라해서일까요?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할머니와 눈도 마주치지 말라고, 눈을 마주치면 식물로 변해 버린다는 무시무시한 협박까지 할 정도랍니다. 하지만 할머니의 옆집 소녀만은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라고 하면서 소문을 귀담아듣지 않습니다.
어느 날 매일 보이던 할머니가 보이지 않고, 경찰들이 할머니 집을 수색하지만 찾지 못하자 이웃들은 제정신이 아닌 할머니가 길을 잃었을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합니다. 그런데 소녀는 이때도 그들과 다른 생각을 합니다. 소녀는 그들이 할머니에게 진짜 관심이 없다는 걸, 진심으로 걱정하는 게 아니라는 걸 간파한 것 같습니다. 결국 소녀는 직접 할머니를 찾아 나섭니다. 할머니 집 담벼락을 과감하게 넘어 집 안을 둘러보고 정원으로 가서 꽃들 사이를 헤치며 할머니를 적극적으로 찾습니다. 옆집에 살 뿐 평소 할머니와 대화를 나눈 적도 없는 소녀를 할머니의 집으로 이끈 힘은 무엇이었을까요?

이웃 간 소통이 단절되고 벽이 높아진 시대
나는 어떤 이웃이고, 우린 어떤 이웃을 원할까

소녀가 발견한 할머니의 정원은 온갖 꽃들로 가득했고 화사했습니다. 할머니가 매일 쉬지 않고 규칙적으로 수레에 꽃을 태워 산책한 건 이 정원을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할머니에게 누군가 산책의 이유를 한 번 물어봤으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어쩌면 정원 가꾸기나 꽃에 관한 할머니의 해박한 지식을 나눌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할머니에 관한 소문은 참 많았는데 ‘온기’가 없고 소통이 없다 보니 경계와 의심의 벽만 쌓게 된 게 아닐까요?
할머니도 자신을 둘러싼 얼토당토않은 소문에 얽매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애써 해명하는 대신 생명을 사랑하고 가꾸는 데 정성을 쏟은 것 같습니다. 서양에서 검은 고양이는 불운의 상징으로 보는데, 할머니는 꽃수레를 끌고 산책할 때도 늘 검은 고양이와 함께했고, 작은 달팽이마저도 할머니의 몸에 항상 붙어 지냈으니까요. 경계심이나 편견이 없었던 소녀의 눈에는 분명 초라한 행색 뒤에 감춰진 이런 할머니의 진짜 모습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이것이 다수가 외면하고 소외시킨 이웃 할머니의 집으로 소녀를 이끈 힘이 아니었을까요?

1인 가구 증가 사회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을 모두 ‘고독사’로 봐야 할까?

《우리 옆집에 꽃수레 할머니가 살아요》는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사회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고독사’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집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의 34퍼센트가 1인 가구로, 그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엔 노년층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와 단절된 채 살다가 혼자 살다가 쓸쓸히 생을 마친 청년들의 뉴스도 자주 들립니다.
그런데 이 책의 마지막 문장에 닿으면, 과연 홀로 살다 홀로 생을 마감한 꽃수레 할머니의 죽음을 ‘고독사’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꽃수레 할머니는 꽃을 키우고 정원을 가꾸면서 자신의 죽음을 즐겁게 준비한 것으로도 보이거든요. 홀로 살다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도 저마다의 인생이 있었고 사연이 있을 텐데, 그 모든 죽음을 ‘고독사’라고 지칭해도 될까요? 이 또한 나 중심으로, 편견과 선입견 가득한 시선으로 이웃의 죽음을 단정하는 건 아닐까요?

목차

None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