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주식회사 6학년 2반》의 저자가 쓴 어린이 경제 필독서
초등 사회 교과서 곁에 두고 꼭 봐야 할 책
사회는 주요 과목이 아니라고 생각되기 쉽다. 그래서일까, 사회 공부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경제 이야기만 나오면 울상을 짓는 아이들이 허다하다. 어른들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환율이 치솟는다는 뉴스 보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환율이 오르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명쾌하게 설명해 줄 사람은 흔치 않다. 여기, 환율을 비롯한 국제 거래,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을 자신 있게 풀어놓을 수 있는 저자가 있다. 바로 은행에서 수년간 일한 현장 경험에, 두 아이를 기른 엄마의 마음을 갖춘 석혜원 선생이다.
《잘사는 나라 못사는 나라》는 초등 사회 교과서 곁에 두고 꼭 봐야 할 책이다. 아이와 주거니 받거니 하는 대화 속에 우리 경제, 세계 경제에 대한 주요 내용이 알기 쉽고도 정확하게 서술되어 있다. 이 책을 충실히 읽은 아이들이라면 중학교 사회 ② 교과서에 나오는 ‘국민 경제와 국제 거래’도 거뜬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데이터로 업데이트된 어린이 경제 필독서
1장 제목은 ‘어떤 나라가 잘사는 나라일까?’이다. 잘산다는 것의 의미를 짚어 본 후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나라’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국민 소득’이라는 개념을 끄집어낸다. 7장은 ‘들어오는 돈, 나가는 돈-국제 수지’라는 제목으로 핵심을 콕 집어 주고, 8장에서는 그 어려운 환율 이야기를 시소 놀이에 빗대어 풀어나간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국민 총생산과 국민 총소득, 1인당 국민 총소득, 무역, 국제 수지, 환율을 비롯한 경제 개념들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이러한 개념들은 단편적으로 나열되어 있지 않고 우리 경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와 함께 어우러져 있다. 경제 위기를 극복했지만 신흥 경제국들의 위협에 직면했던 상황, 2010년대부터 발달하기 시작한 바이오산업과 문화 콘텐츠 산업, 1인당 국민 소득 3만 달러 시대 등,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을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경제 감각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도록 세계 국내 총생산 순위, 세계 각국의 1인당 국민 소득,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ㆍ수입 품목, 각국의 행복 지수, 빅맥 지수, 브랜드 가치 등의 구체적인 수치를 실었으며, 2018년 1인당 국민 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성장한 우리 경제, 환경 규제의 일환으로 부과되는 탄소 국경세 등 최근 화두가 되는 이야기를 곁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