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직장생활을 할 것처럼 살다가
갑자기 퇴직하게 되는 많은 직장인을 위한 현실 조언

이 책은 어느 날 갑자기 퇴직하게 된 저자가 자신처럼 갑자기 퇴직하게 되는 많은 ‘인생 후배’들을 위해 쓴 것이다. 퇴직은 직장생활을 통해 얻은 크고 작은 성취감도 가져다주지만, 결국은 버려졌다는 느낌을 준다. 그 느낌을 떨치고 직장 밖에서 최대한 행복과 안도감을 얻는 데 도움과 위안을 주기 위한 책이다.
직장에는 업무를 계획하고 실행하며, 점검하고 개선해나가는 프로세스가 있다. 마찬가지로 퇴사 후에도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쓴 이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장은 퇴사자의 고민을 담았다. 별안간 퇴사자가 되면 엄습하는 여러 가지 걱정거리가 11개의 소제목으로 펼쳐진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부터 큰 회사가 작은 회사의 차이, 과장과 부장의 차이, 꿈과 현실의 차이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2장은 ‘퇴사자가 가는 길’이라는 제목이다. 사장이 될까? 월급쟁이를 계속할까? 1인 기업을 시작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무엇을 해야 할까? 퇴사자가 가야 할 길을 같이 찾아 나서는 장이다. 제3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며 본격적인 퇴사생활의 시작을 함께 한다. 퇴사 이전이든, 이후이든 인생은 이어진다. 퇴사와 은퇴 이후에도 여생은 길다. 성급하게 시작하지 말고 앞서 퇴사한 사람들의 조언을 충분히 들은 후 준비하는 시간을 보낼 것을 조언하고 있다. 마지막 제4장은 노후의 삶을 함께 그려본다. 노후에는 어떤 것이 필요하며, 연장자로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등 소소할 수 있지만, 실질적인 조언이 담겨 있다.
직장에 몸담고 있는 지금은 퇴사 이후가 멀게 느껴진다. 하지만 퇴사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나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퇴사 이후 무엇을 할까?’라는 고민은 모든 직장인에게 바로 지금이어야 한다. 이 고민을 더는 미루고 싶지 않다면 앞서간 선배 퇴사자인 저자의 이야기를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