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고 힘들 때 인문학을 찾는 이유는
우리 삶 그 자체가 인문학이기 때문이다
인문학은 인간과 문화를 다룬 학문이고, 문화는 자연 발생적인 것들을 제외한 인간이 만든 모든 인위적인 것을 말한다. 인문학 분야 전문가에게는 비판적인 사고와 분석 능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인문학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딱딱한 교양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저자는 ‘우리 삶 그 자체가 인문학’이라는 생각으로 유튜브 채널 ‘일상의 인문학’을 창구로 하여 인문학 강의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이 책은 그중 24개의 이야기를 선별하여 정리한 것이다.
‘뭐 재미있는 것 없을까?’라는 게 입버릇이 되어 쇼츠를 보거나 추천 영상을 타고 타다 몇 시간을 보내거나 몇 초 만에 한 판이 끝나는 모바일 게임을 하며 자투리 시간을 뚝뚝 날리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알고리즘에 갇혀 비슷비슷한 주제의 영상만 보다 ‘뭐 재미있는 거 없을까?’ 하고 중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할 때도 있다.
의식적으로라도 하루 30분을 확보해, 책에 실린 이야기 중 하나를 읽어보면 어떨까. 이 책에는 한국사, 신화, 세계사, 근현대사, 일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뽑은 24가지 메시지를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하여 이야기로 풀어낸다. 24가지 중에서 너무 유명해서 얼핏 들어본 이야기도 있고, 미처 몰랐던 이야기도 있을 것이다. 자존감, 리더십, 인간관계, 나이 듦 등 관심 있는 주제를 찾아 골라 읽어도 되고, 삼일절이나 광복절 혹은 국가대항전에 애국심이 불쑥 솟을 때, 가끔 삐딱하고 싶을 때 해당 부분을 찾아 읽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