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린 시절 만났던 신비로운 할아버지 마르탱,
할아버지는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걸까요?
수평선 위로는 춤추는 하늘, 아래로는 하늘을 비추는 반짝이는 갯벌이 펼쳐지는 곳. 몽생미셸 해변에는 자연만큼이나 신비로운 할아버지, 마르탱이 있었습니다. 마르탱은 여느 마을 사람들처럼 해가 뜨면 조개를 잡으러 바다로 나왔어요. 마르탱은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이었지만 모두 그가 나와 조개를 잡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늘 그의 머리 위에는 수십 마리의 갈매기 떼가 따라다녔거든요. 그는 마치 갈매기 조련사 같았죠.
어린아이였던 화자는 마르탱의 비밀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그를 몰래 뒤쫓기도 하죠. 하지만 그 비밀을 알아내지 못합니다. 그리고 화자가 어른이 되었을 때, 돌아가신 마르탱 할아버지 집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제 전설처럼 기억된 이야기, 하지만 여전히 호기심을 자아내는 이야기의 비밀을 밝혀내고 싶은 화자는 그의 집 문을 두드립니다.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독자들을 바닷가 마을로 이끌고, 어느새 바닷가 할아버지의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입니다. 《할아버지와 바닷가》 속 이야기는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모험을 만난 듯 두근거리는 경험을,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 간직하고 있던 전설 같은 이야기를 떠올리게 만들 거예요.
2.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는 바위 섬,
‘몽생미셸’에서 펼쳐지는 전설 같은 이야기.
이야기는 ‘몽생미셸’이라는 프랑스의 한 섬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학교 가는 길》에서 프랑스의 브리타뉴 지역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던 로젠 브레카르는 《할아버지와 바닷가》에서 프랑스의 아름다운 바위 섬, 몽생미셸을 표현합니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뿜어내는 작은 섬은 전설 같은 이야기를 담은 공간이 되죠.
자연과 하나 되어 오랜 시간을 지낸 섬과 ‘마르탱’ 할아버지의 모습은 꽤 닮았습니다. 갈매기가 끊임없이 찾는 것과, 조용히 자기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도 닮았지요. 가만히 있지만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고, 누군가의 시선을 끄는 것도 비슷합니다. 어쩌면 그가 갈매기와 소통하는 건 당연한 일일지 모릅니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연과 자연 그 자체가 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세요. 우리보다 오랜 시간 지구에 머문 멋진 풍경들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올지도 몰라요.
《학교 가는 길》에서 프랑스 브리타뉴 지역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던 로젠 브레카르.
그가 표현한 프랑스의 신비로운 바위 섬, 몽생미셸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모험을 만난 듯 두근거리는 경험을,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 간직하고 있던 전설 같은 이야기를 떠올리게 만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