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작가의 함께함이 빚어낸
어울림의 기쁨과 함께하는 힘에 대한 따뜻하고 다정한 메시지
기발한 상상력과 간결하면서도 시적인 글로 생각과 삶의 의미를 담아내는 에밀리 샤즈랑과 다채로운 기법으로 아이들 일상과 천진난만한 모습을 그려 내 프랑스 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아망딘 피우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작가로, 여러 권의 책을 함께한 특별한 파트너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혼자’와 ‘함께’를 글과 그림에서 극적으로 대비시키며 더불어 사는 삶이 지닌 힘, 그리고 함께 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집단이 얻게 되는 놀라운 가치와 능력이라는 인간 사회의 보편적인 주제를 담았습니다. 세밀하고 부드러운 선에 따뜻함과 미소를 담은 일러스트와 한 편의 시를 읽듯 간결하고 리듬감을 살린 깊이 있는 글이 합쳐져 “함께함”의 진정한 힘과 아름다움을 보여 주죠.
남보다 뛰어나고 늘 일등에 주목하고, 누구보다 앞서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기대는 아이들 마음의 문을 닫아걸게 하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좁히며, 어떤 때는 안하무인으로 주변을 불편하게 하고, 어떤 때는 혼자서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게도 합니다. 내 손에 있는 사탕의 많고 적음보다 내 주위에 있는 친구들의 많고 적음을 볼 줄 알고, 홀로 허황한 꿈속에서 헤매기보다 친구들과 상상의 나래를 펴 미래를 꿈꿀 때 아이들은 세상 속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지요. 두 작가의 함께함이 빚어낸 따뜻함과 위대한 가능성을 통해 내 안의 다정함을 불러내 어울리며 함께하는 기쁨을 느껴 보세요.
생각이 깊어지는 짧은 글을 둘러싼
웃음이 떠나지 않는 아이들의 희망찬 내일
작품에는 혼자 있는 아이와 많은 친구에 둘러싸인 아이가 등장합니다. 두 장면씩 짝을 이루어 같은 아이가 등장하죠. 혼자 있는 아이는 혼자 놀고, 혼자 먹고, 혼자 자고, 혼자 만들고, 혼자 고민하고, 혼자 해냅니다.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고 외로워 보여요. 다음 장면에 등장하는 같은 아이는 친구에 둘러싸여 잘 눈에 띄지 않아요. 그러나 어울림 자체만으로도 밝고 행복하고 긍정적인 힘이 느껴집니다. 분명 혼자 있는 아이와 친구와 함께 있는 아이는 똑같은 옷을 입고 같은 표정을 한 같은 아이지만, 왠지 친구와 함께하는 아이는 더 환한 얼굴을 하고 더 즐거운 몸짓으로 시간과 공간을 즐깁니다. “혼자 하면 비밀이 쌓이지만, 함께라면 추억이 쌓여요.”를 시작으로 “혼자서도 잘 지내요. 함께라면 행복하답니다.”로 끝나는 글에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구성과 수많은 아이들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이 스며들어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더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때로는 영웅이 되기도, 때로는 마법사가 되기도, 때로는 초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는 함께하는 가치와 힘에 대해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동료와 함께 이야기 나누며 희망찬 내일을 그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