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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인 박하

외출인 박하

  • 한요나
  • |
  • 씨드북
  • |
  • 2024-06-20 출간
  • |
  • 144페이지
  • |
  • 128 X 188mm
  • |
  • ISBN 9791160516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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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살아남은 사람에서, 살아 내는 사람이 되기 위한 용기
중학교 졸업만을 기다리던 박하는 여느 때처럼 저녁을 먹고 핸드폰으로 아이돌 무대 영상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날, 어디선가 불어온 폭풍이 하루아침에 온 세상을 모래로 뒤덮었다. 하루하루 더 나아질 거란 기대로 삶을 살아가던 박하는 무기력에 빠져 좀처럼 이불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다. 우울감에 사로잡혀 대꾸조차 하지 않는 박하에게, 같은 층에 사는 버찌 언니는 계속 찾아와 세상 밖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신을 차리고 내다본 창밖엔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을 뿐이었다. 박하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결심한 듯 세수를 하고 머리를 빗는다. 그리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무기력에 빠져 있을 또래 여자아이들을 모아 ‘외출인’ 팀을 꾸린 것이었다.
“우리도 뭔가 하게 해 주세요! … 집에서 가만히 누워 있을 저 같은 여자애들이요.”
여태까지는 배제되었던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모두가 두려워하고 기피하는 일이었다. 그렇게 다섯 명의 외출인 박하, 감이, 다나, 란주, 태주는 외출을 두려워하는 어른들을 대신해, 또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폐허가 된 바깥세상으로 향한다. 이들의 외출은 무력감에 대한 저항과, 구성원으로서 공정히 대우받겠다는 의지와 용기를 보여 준다.

청소년의 특권, 시험해 보고 사고 쳐 보기
한 조를 이룬 박하와 감이가 열 번째 외출에 다녀온 날, 외출인 팀의 막내인 란주와 태주 자매가 실종된다. 그리고 뒤를 이어 제멋대로인 다나까지 둘을 찾으러 밖으로 나가 버린다. 괴물 곤충이 전자파를 감지한다는 가설이 있는데도 세 사람 다 전자기기를 들고 외출한 데다가, 어른들은 서로를 탓하며 언성을 높이기 바쁘다. “이렇게 싸울 시간에 누구라도 나가는 게 맞잖아.” 그래서 박하와 감이는 다른 외출인들을 찾으러 직접 나가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싸움에 한창인 어른들 몰래, 앞서 나간 아이들처럼 핸드폰을 챙겨 밖으로 나간다.
외출의 주체가 중학생 아이들이고, 어른들은 아파트에 남아 살림한다. 언뜻 보면 이상한 이 역할의 전복은 청소년이 가지고 있는, 낯선 세계에 대한 면역에서 기인한다. 무언가를 시도하기 전에 이것저것 재 보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마음먹은 것이라면 저질러 버리고 만다. 결국 박하와 감이는 핸드폰을 들고 나간 덕에 아이들을 찾을 수 있었고, 어른들을 걱정시킨 데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이런 결론을 낸다. “외출할 때 시험해 보지 않은 게 많잖아. … 조금 더 사고를 쳐 봐도 되지 않을까?” 이렇게 시험해 보고, 사고 쳐 보는 아이들다운 모습은 무모하더라도 새 가능성을 믿으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독자를 응원한다.

이방인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공존에 대한 희망
박하가 바깥에서 만난 ‘막사인’들은 분명 또래 아이들 같으면서도 어딘가 이질적이다. 희한한 머리 모양과 디오·엑스라는 특이한 이름, 키가 크고 눈동자 색깔도 다른 모습에 박하는 주눅이 들면서도 설명하기 힘든 이끌림을 느낀다. 그리고 곧 다시 만난 디오와 엑스로부터 그들의 실체에 대해 듣게 된다. 막사인들은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이었다. 지구에 불어닥친 모래폭풍도, 지구를 덮친 괴물 곤충 떼도 이들이 몰고 온 것이었다. 그러나 박하는 이들을 원망하는 대신 그들과 함께 살아갈 방법을 모색한다. 막사인들이 의도치 않게 지구에 피해를 입히긴 했지만, 그들 또한 살아남기 위해 행성을 떠나왔을 뿐이다. 이처럼 박하는 막사인들을 자신과 같은 피해자로 바라보고, 그렇기에 적대가 아닌 연대를 선택한다.
이런 태도는 우리가 이주민을 바라보는 시각에 균열을 낸다. 박하뿐 아니라 외출인들은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과 선입견 없이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그렇다면 하물며 저 먼 우주가 아니라 지구에 발붙이고 사는 사람끼리는 얼마나 더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겠는가. 이를 이해하고 우리 터전에 발을 들인 이방인에게 좀 더 가볍게 손 내민다면, 책 속 박하의 희망처럼 우리는 ‘계속해서 서로 가진 것을 내주고 배우며 … 분명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내일의 숲’ 시리즈 소개
‘내일의 숲’은 여성 청소년이 주인공인 SF 시리즈다. ‘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를 통해 꿈을 이룬 여성들로부터 희망의 목소리를 빌려 어린이에게 전해 온 씨드북이, 이제는 SF라는 장르를 빌려 청소년과 함께 미래를 도모하고자 한다. 새로운 세상에서 활약하는 소설 속 소녀들처럼, 독자 여러분도 내일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목차

외출인 박하
돌아오지 않은 자매
벌레는 모래 속에서
이동
해뜰아파트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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