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같은 작품을 만나는 순간,
그림과 함께 사는 이야기
작품을 만날 때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저자 송한나는 사람을 만났을 때와 같다고 말한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껴 대화를 나누다 보면 첫 감정처럼 좋은 기억과 인연으로 남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알고 보니 나와는 맞지 않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첫인상이 좋지 않았던 사람이 막상 친해지면 진국일 때도 있다.
미술도 마찬가지이다.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처럼 바라본 작품 뒤에 가려져 있던 작가가 살았던 이야기, 작가가 작업을 하며 취했을 행위와 태도, 작품에서 배어 나오는 기억, 인생,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가는 그림이 있다. 반면, 아무리 유명하고 값비싼 작품이라도 이상하게 끌리지 않는 것도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그렇게 눈에 밟히는 운명의 작품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저자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이들이 작품을 보다 친근하게 만나고 깊이 만끽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저자 본인이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과 경험, 찬란하게 빛나는 걸작들이 탄생하게 된 배경, 작가들이 치열하게 고뇌한 흔적들,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생생한 작업 사진까지 한 권에 담았다.
미술은 자칫 어렵거나 따분하게 느껴질 수 있다. 어쩐지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책과 함께 예술의 세계로 한 걸음 더 다가간다면, 작품이 선사하는 치유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의 일상에서 예술을 향유하는 방법,
함께하고 싶은 그림을 사는 이야기
미술의 세계를 유영하다가 눈에 밟히는 운명 같은 작품을 만났을 때, 그저 눈에만 가득 담고 돌아서지는 대신 작품을 직접 ‘소장’해보면 어떨까. 그림, 아트토이, 조각, NFT……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진짜로 내 일상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작품을 소장할 때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요소들이 소개되어 있다. 작품의 대중성과 희소성을 판단하는 방법, 진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 재판매를 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 등 그동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작품 소장의 A부터 Z까지 상세하게 담았다. 그뿐만 아니라 나만의 NFT를 만들고 거래하는 과정 등 직접 시도해볼 만한 재미난 경험들도 만날 수 있다.
예술에 조예가 깊은 사람, 돈이 많은 사람만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게 다정한 치유를 선사하는 운명 같은 작품을 만난다면, 과감히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층 가까이서 만나는 미술이야말로 내 삶과 마음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