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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의 일기 영원한 여름편

소로의 일기 영원한 여름편

  • 헨리 데이비드 소로
  • |
  • 갈라파고스
  • |
  • 2024-06-21 출간
  • |
  • 332페이지
  • |
  • 140 X 205mm
  • |
  • ISBN 979119348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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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단순하게 살고 번거로움을 피하는 것이 단단해지는 비결이다.
특별한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 그것이 내게는 가장 큰 혜택이다.
사람들이 나의 약점으로 여기는 것이 내게는 강점이다.”
_본문에서

● 평생에 걸쳐 자연관찰과 내면의 성찰을
결산하는 장이 되어온 특별한 일기
불후의 고전 『월든』을 집필한 소로는 한평생 삶과 자연에 대한 깨달음을 일기로 남겼고, 그의 일기는 백 년이 넘도록 살아남아 수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일기는 좋았던 일이나 그럴듯한 말을 담는 그릇이 아니라 경험과 성장을 적는 그릇”이라고 여겼다. 버지니아 울프는 소로가 젊은 시절부터 자신의 마음을 일기에 “결산”해왔으며, “소로의 글을 읽을 때면 우리는 평생 복제본으로만 알던 생각의 원본을 마주하는 충격에 항상 대비해야 한다”는 평을 남겼다.
소로는 20대 때부터 월든 호숫가에 혼자 힘으로 집을 짓고 세상과 떨어져 살 정도로 ‘단순하게 살아야 한다’는 자신의 신념에 충실했다. 월든 호숫가를 떠나 마을로 돌아온 후에도 매일의 일상을 관찰하며 단단한 삶을 꾸려가는 법을 일기에 기록했다. 하버드 대학을 나온 지식인이었지만 마을 곳곳에서 푼돈을 받고 허드렛일을 하며 생계를 꾸렸고, 손수 텃밭에 감자 따위의 먹을 것을 키우고 옷을 지었다. 땔감을 장에서 사는 게 아니라, 숲과 강에서 나무를 주워 땔감으로 썼다. 일을 오락으로 여겨야 한다는 신조를 지녔으며, 남이 깔아놓은 이불에서 잠들기보다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직접 정성껏 돌보는 데서 진정한 충족감과 즐거움을 느꼈다.

● 사람은 누구나 단순한 삶을 원한다
일기 속 소로의 온갖 자잘한 노동과 소박한 생활방식을 따라가다 보면 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단순하고 정직한 리듬을 만끽하게 된다. 놀랍게도 소로는 어수선하고 복잡한 생활 양식을 권하는 현 사회 시스템은 오직 무딘 사람들만 좋아할 뿐, 사실 다수는 그렇게 사는 것을 내키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사람이라면 더 많은 부, 더 많은 편리함을 소유하길 원하며 그것이 사람의 본성이라는 통념이 만연한 세상에서 이러한 발언은 통쾌함과 해방감을 안겨준다. 소로는 노예처럼 사는 데 지쳤을 뿐 아니라 인간의 진정한 조건에 대해 의구심을 품게 된 우리 내면을 누구보다 정확히 꿰뚫어본 사람이었다.
그에겐 단순하게 살고 번거로움을 피하는 것이 단단해지는 방법이었다. 일기에 “적막함이나 가난함이라 세상에서 부르는 것들이 내게는 단순함일 뿐이다”라고 밝혔고, 자신을 살찌우지도 못하는 값비싼 무언가를 추구하기보다는 평범한 매일의 생활에서 영감과 즐거움을 얻기를 바랐다. 단순함 덕에 그는 마음을 가다듬고 자신이 진정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들에 온 힘을 쏟을 수 있었다. 과연 그의 말대로 와인과 브랜디의 맛 때문에 물맛을 잃게 된다면, 우리는 삶이 얼마나 불행해질지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이다.

● 산책 마니아이자 아마추어 조류학자, 식물학자의
돈 들이지 않고 영감과 즐거움을 얻는 비결
그의 일기를 읽으면 비가 오건 눈이 오건 숲, 들, 늪지 등을 쏘다니는 산책자 소로의 부지런함과 왕성한 호기심에 감탄하게 된다. 그는 근심 대부분이 우리가 실내에서 살기에 생겨난다면서 ‘실내 생활 반대 운동’을 펼치고 싶다고 적었다. 안개비가 내리는 날에 산책하면 맑은 날보다 시야가 좁아지고 사방이 고요해져서 “생산적인 생각이 꼬리를 물게” 된다고도 읊조린다. 눈과 얼음만이 가득한 추운 겨울 풍경도 그에게는 고쳐야 할 “악”이 아니었다. 수정별처럼 생긴 눈꽃과 가슴 붉은 홍방울새의 지저귐을 즐기며 스케이트를 탔고, 날씨가 온화해지면 활짝 핀 꽃들을 감상하며 무르익은 물과일을 따 모으고 강에서 노를 저으며 사색을 즐겼다. 소로는 실내 생활에 길들여진 정신이 놓치는 활기와 즐거움을 샅샅이 찾아내어 음미할 줄 알았다.
소로는 아마추어 조류학자이자 식물학자로서 일기에 날다람쥐, 여우, 거북, 급류개구리, 원앙, 올빼미, 까마귀, 나무참새, 쌀먹이새, 찌르레기, 느릅나무, 참나무, 걸상독버섯, 앉은부채, 갖가지 나물과 지의류 등 수많은 다채로운 동식물을 등장시킨다. 그는 필드노트를 들고 다니며 자신이 관찰한 온갖 자연을 섬세하게 기록했다. 솔방울과 밤알을 줍고, 낡은 모자를 식물표본상자 삼아 거기에 식물을 담아와 소박한 컬렉션을 만들었다.
소로는 “돈을 들이지 않고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이 가장 큰 부자이다”라고 주장한다. 채도 높고 풍성한 그의 자연관찰 기록에서는 즐거움과 호기심이 퍼져 나와 매번 읽는 이의 마음을 크게 뒤흔든다. 일기 속에 “우리는 버릇대로 걷는 세상길에서 얼마쯤 비켜나 아주 작은 사실이나 현상을 바라보면서 그 아름다움과 의미에 넋을 빼앗길 필요가 있다. 사물을 날카로운 감각으로 새로이 안다는 것은 곧 영감을 얻는 일이다”라는 대목이 있다. 자연을 다각도에서 관찰하며 발견의 기쁨을 누리는 소로의 눈을 통해 독자 또한 자연과 일상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는 방법을 체득하게 된다.

● 어떤 겨울 속에도 “영원한 여름”이 있다
『소로의 일기: 영원한 여름편』은 소로의 글솜씨가 최고조에 올랐지만 건강을 많이 잃고 여러 우정의 위기를 겪은 1855년~1857년 사이에 쓰였다. 어쩌면 그의 인생에서 겨울에 해당하는 시기였다고 추측할 수도 있으나, 소로는 겨울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며 겨울 속에 “영원한 여름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눈과 얼음의 세계에서도 그 세계만이 가진 미와 미덕을 보았다.
일기에 드러난 삶, 돈, 우정, 일 등에 대한 소로의 철학은 매우 현대적이어서 우리는 그가 약 150년 전 인물임을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 소로는 사람이 일에 얽매여 기계처럼 변해가는 것을 우려했고, 미니멀한 라이프스타일을 최고로 여겼으며, 성직자 같은 높은 신분의 사람이 아니라 단순하고 소박한 이웃들의 내면에서 부러지지 않는 단단한 심을 보았다. 그리고 물과일을 맛보는 하찮은 일을 하더라도 의도를 갖고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과일을 맛볼 때 삶의 맛 또한 똑같이 음미하게 되는 법이기 때문이다.
소로는 특유의 생활방식 때문에 의도치 않게 마을과 지식인 사회에서 ‘별난’ 사람 취급을 받았다. 그렇지만 그는 일기에 성실한 이웃들이 하루하루 생계를 어떻게 꾸려가는지 애정을 담아 적었고, 사람, 자연, 사회가 어떻게 하나의 유기체로서 살아가는지 관찰한 바를 기록했다. 그는 사람들이 고통스럽게 스스로를 학대하며 산다며 혀를 찼지만, 그들을 외면하기는커녕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하면 내키지 않더라도 거절하지 못하고 어영부영 따라나섰으며, 우정이 시들어가면 속상함과 슬픔을 솔직하고 가감 없이 토로했다. 소로는 사회와 동떨어져 자신의 아늑한 동굴에만 안전히 머물러 있던 별종이 아니라, 사회의 온갖 어수선한 제도와 기준 속에서 사람들과 이리저리 부대끼며 살아간 별종이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소로가 세간의 몰이해와 비웃음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지켜낸 심지 굳은 삶의 방식은 더더욱 빛을 발하며, 오랜 세월을 뛰어넘어 현재까지도 우리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준다.

목차

-1855년: 일기에 날씨를 적는 건 중요한 일

-1856년: 자연에서 만나는 진보와 보수의 공존

-1857년: 단순하게 살고 번거로움을 피하자

-옮긴이의 말: 단순함으로 더욱 단단해지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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