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교사, 위클래스를 이해하기 위하여
위클래스는 학교의 모든 구성원에게 열린 공간인 만큼 많은 일들이 다가오곤 한다. 상담교사는 위클래스 운영을 책임져야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생, 학부모, 교사를 상대해야 하기 어려움을 겪곤 한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서 해야 하는 일들이 많다 보니 알고 싶은 것도,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이런 현실을 오랜 시간 경험하고 갖가지 상황을 겪어 온 세 명의 상담교사가 위클래스 운영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나섰다. 현장의 고민과 어려움을 담은 질문들을 모으고 추린 다음, 차근차근 답변을 해 준다. 각각의 질문마다 직접 겪으면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비롯해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위클래스를 향한 물음에 친절한 설명을
“10년 전 우리가 궁금해하던 것들과 비슷한 질문들이 지금도 올라오더라고요. (중략) 그 마음을 알기에 가능한 열심히 답해 주었습니다.”라는 말처럼 세 교사는 위클래스 운영 경험이 적거나 위클래스를 향한 관심을 미뤄온 교사들을 우선으로 챙긴다. 위클래스와 상담교사의 일을 첫걸음부터 쉽게 설명해 준다. 상담교사와 위클래스의 역할, 위클래스 운영에 필요한 요소, 상담교사가 시기별로 해야 할 일, 학생·학부모·관리자·담임교사 등과 원만한 관계, 곤란한 문제 발생 시 해결 방법 등 상담교사가 위클래스에서 겪을 만한 상황들에 대해 옆에서 말하는 것처럼 풀어서 이야기해 준다. 학교마다 환경이나 상황이 조금씩 달라서 이해나 적용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대체로 다양한 상황을 포괄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서 위클래스 운영의 큰 그림을 그려 볼 수 있도록 했다.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위클래스 운영 참고서
저자들은 위클래스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위클래스 운영하며 겪는 어려움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저자마다의 오랜 경험이 녹아 있는 노하우를 전달한다. 학기별 시작과 마무리에 해야 할 일을 비롯한 각종 운영계획, 위클래스 홍보, 상담 준비와 기록, 또래상담반 운영, 위클래스 프로그램, 돌발 상황 대처 방법 등을 세세하게 안내한다.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하면서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자료를 풍부하게 제시해 주기에 위클래스 운영하면서 필요한 순간마다 참고하면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사이사이 상담교사 에세이, 상담교사를 향한 위로와 응원
읽다 보면 위클래스의 생생한 장면과 상담교사로서 느끼는 감정과 품은 생각들을 만날 수 있다. 상담교사들의 솔직한 이야기는 상담교사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상담교사와 위클래스를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상담교사에게는 공감하며 성찰하게 하고, 위로가 되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다 아는 이야기도 있고 몰랐던 것도 있겠지만 그저 우리의 경험을 통해 ‘아! 좋은 상담교사가 되는 것이 나만 힘든 것은 아니구나.’라는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말처럼 이 책을 통해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상담교사들이 책상 가까이 꽂아 놓고 궁금할 때마다 꺼내서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