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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의 너를 나는 영원히 잊지 않아

그 순간의 너를 나는 영원히 잊지 않아

  • 후유노 요조라
  • |
  • 토마토출판사
  • |
  • 2024-06-19 출간
  • |
  • 280페이지
  • |
  • 128 X 188mm
  • |
  • ISBN 9791192603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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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초여름의 어느 날,
불꽃놀이가 한창인 밤하늘 아래에서 목격한
동급생의 쓸쓸한 표정

아마노 테루히코는 풍경 사진을 찍는 게 취미인 열일곱 살 소년이다. 그는 불꽃놀이가 한창인 밤하늘을 찍으러 갔다가 우연히 같은 반 친구인 아야베 카오리를 보게 된다. 카오리는 늘 밝고 명랑해서 어딜 가더라도 주목 받는 소녀인데, 어째서인지 평소의 그녀답지 않게 어딘가 쓸쓸해 보인다. 그래서일까. 테루히코는 사진으로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 무심코 카메라를 들고 만다. 그러나 셔터를 누르는 것보다 카오리가 테루히코를 알아채는 게 더 빨랐다. 카오리는 테루히코에게 이 일을 들키고 싶지 않다면 자신의 전속 사진작가가 되라고 요구한다.
테루히코는 ‘너라면 반드시 최고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아버지의 유언에 부응하기 위해 매일 사진을 찍고 있었다. 하지만 인물 사진을 찍는 일에는 재능이 없는 것 같아서 풍경 사진 위주로 촬영을 해왔다. 테루히코가 카오리의 요구를 선뜻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카오리는 이 일을 거절한다면 학교에 테루히코의 일을 소문낼 거라고 말하고, 테루히코는 결국 그녀의 전속 사진작가가 되기로 한다.
그렇게 두 사람의 촬영 여행이 시작된다. 사진을 찍기 위해 평소보다 조금 먼 곳에 가기도 하고, 혼자라면 가지 않았을 곳에 가기도 한다. 그 과정 속에서 테루히코는 카오리의 또 다른 면들을 발견한다. 어쩐지 학생답지 않은 금전 감각이나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면모들을 말이다. 초여름의 어느 날, 그녀를 향해 셔터를 누를 뻔했던 그 날의 일이 아니었다면 영원히 알지 못했을 모습일 테다. 테루히코는 그런 그녀에게 호기심과 부담감을 느끼던 차에, 간호사인 엄마가 중얼거리는 말을 듣고서 카오리가 백혈병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테루히코가 축젯날에 보았던 그녀의 쓸쓸한 표정은, 죽음을 앞둔 소녀가 미처 숨기지 못했던 표정인 것이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
관계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

테루히코가 찍었던 사진은 단순한 사진이 아니었다. 어쩌면 오늘 찍은 그녀의 모습은, 다른 이들에게 기억될 그녀의 마지막 모습일지도 모른다. 언젠가 찾아올 그녀의 죽음을 맞닥뜨리기 전까지 그런 일은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다. 자신이 찍은 사진이 그녀의 마지막 사진이 될 거라고 생각하자, 테루히코는 도망치고만 싶다. 사람과 관계 맺을 때 자연스레 따라오는 기대감이 숨 막혀서 타인과의 접촉을 자제해온 테루히코에게 너무나 무거운 역할이기 때문이다.
카오리에게 더 이상 전속 사진작가가 될 수 없다고 전하고 돌아오려는데, 그녀가 여태 감추어뒀던 자신의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적어도 내가 기대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웃을 수 있도록, 나도 웃고 있어야지 하고 항상 미소 지으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알 수가 없더라. 나 정말 행복해서, 즐거워서 웃고 있는 걸까?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데 웃을 수 있다니 이상하지?” _본문 속에서

그 이야기를 들은 테루히코는 중학교 1학년 때 병원에서 울고 있던 한 여자아이를 웃게 하기 위해 찍었던 사진을 떠올린다. 바로 그것이 테루히코의 첫 인물 사진이었다. 그러나 테루히코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의 죽음을 겪게 되면서, 아버지가 남긴 유언에 부담을 느껴 더 이상 인물 사진을 찍지 않게 되었노라고 카오리에게 털어놓는다. 지금까지 미묘하게 엇나가던 두 사람이 비로소 서로를 바라보게 되는 순간이다. 그리고 둘의 관계는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하는데…….

“너는 어떻게 하면 웃어줄까.”
단 한 사람을 위한 눈물과 미소

두 사람은 어떤 미래도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죽음이 가리고 있던 자리를 함께 바라보기로 한다. 그런 그들이 마주한 것은 남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봐 두려움에 떠는 고등학생이었다. 연약하고 걱정이 많은 소년과 소녀, 있는 그대로의 테루히코와 카오리였다.
카오리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사실 때문에 ‘현재’에 맹목적으로 매달려왔다. 자신을 지탱해주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행복한 나의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는 의무감에 얽매여 밝고 쾌활한 모습을 연출해왔던 것이다. 테루히코가 느꼈던 카오리의 자기중심적인 면모는 사실 남겨질 사람을 위한 배려인 셈이다. 그런 카오리는 테루히코와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새로운 바람을 만나게 된다. 바로 ‘현재’가 아닌 ‘미래’에 대한 바람이다.

“좀 더 살고 싶어졌어. 너랑 더 오래 같이 있고 싶어졌어. 많은 곳을 함께 가고 싶고, 여러 가지 일을 같이하고 싶어졌어. 너와 사랑에 빠지고 싶어졌어.” _본문 속에서

테루히코도 변하는 카오리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다. 타인과 관계 맺는 일로부터 계속 도망치기만 했던 테루히코가 똑바로 앞을 바라보며 천천히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나는 너를 찍고 싶어. 웃는 얼굴을 포함해서, 너의 모든 순간을 내 손으로 담고 싶어. 너랑 있는 시간이 즐겁기 때문이야.” _본문 속에서

『그 순간의 너를 나는 영원히 잊지 않아』는 나 자신조차 외면하고 말았던 스스로의 속마음을 돌아보게 해주는 작품이다. 어느덧 성큼 다가온 여름, 자신을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소설 속의 두 사람과 함께한다면, 뷰파인더 너머로 흐릿하게 번지는 불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 006
제1장 … 009
제2장 … 045
제3장 … 095
제4장 … 123
제5장 … 181
제6장 … 207
제7장 … 233
제8장 … 255
에필로그 …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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