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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해방 일지

트라우마 해방 일지

  • 심민영
  • |
  • 슬로디미디어
  • |
  • 2024-06-30 출간
  • |
  • 164페이지
  • |
  • 146 X 209mm
  • |
  • ISBN 979116785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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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이자 정신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우리가 트라우마를 마주하고 회복하는 길


트라우마란 무엇일까. 트라우마가 나의 삶에 스며들어 평범하고 평온했던 내 일상을 뒤흔드는 일이 나 혹은 나의 주변 사람들에게 일어날 거라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하지만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법. 미디어를 통해 사건·사고를 접하면서도 이는 나와는 관계없다는 우리의 생각을 깨고 트라우마는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온다.

이처럼 트라우마는 소수에게만 찾아오는 특별한 불운이 아니라, 누구나 살면서 한 번 이상 맞닥뜨리게 되는 인생의 불청객이다. (p15)

원치 않던 일을 마주하고 괴로워하는 당사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자신을 탓한다. 하지만 조금만 용기를 내어 고통의 실체를 마주하면 비로소 그안의 내가 보인다. 마주할 용기도, 이겨낼 힘도, 또 누군가를 위로할 따뜻한 마음도 우리에게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직접 당사자들을 마주하며 느낀 생각과 사실을 통해 간접적으로 우리 사회에 ‘처방’을 내려준다.

여느 이들과 같이 ‘안전’이라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살아왔다는 저자는 올해로 11년째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을 만나고 있다. 책의 시작에서 “지금은 저는 삶의 유한함을 자주 생각하며 가족의 소중함과 인간이 갖고 있는 회복력의 경이로움을 알게 되었다.”(p8)라고 고백한다. 트라우마는 인생의 한 부분임을 받아들이고 나아갈 수 있음을 단단한 목소리로 말한다.

인생의 불청객, 트라우마
오늘도 우리는 회복을 위해 조금씩 나아갑니다


트라우마는 갑작스러운 사고와 재난, 범죄, 성폭행, 부고 등 큰 위협의 ‘빅 트라우마’도 있지만, 이와는 상대적으로 자주 접하게 되는 사건들도 있다. 학창 시절의 따돌림, 미세한 차별과 모욕, 갈등,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등 ‘스몰 트라우마’라고 분류되는 일상 속의 상처다. 또 우리 사회 전체에 일어난 큰 규모의 사건을 말하는 ‘집단 트라우마’가 있다. 개인이 아닌 공동체에 벌어진 일을 접하고도 우리는 심각한 고통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낀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회복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 트라우마의 회복은 당사자들이 이뤄내는 것이며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은 트라우마 경험을 자신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삶을 살아나간다. 이 과정에서 ‘외상 후 성장’을 이루어내기도 한다. 하지만 혼자만의 힘으로 이겨낼 수는 없으며, 안전한 환경에서 주변으로부터 공감과 위로를 받게 된다면 회복의 과정이 더욱 원활해진다.

이 책에는 그 회복의 길을 묵묵히 지켜본 이의 생생하고도 묵직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트라우마를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나만 이렇게 힘든 것인지 자책하고 자신의 노력을 평가절하한다. 타인에게는 베푸는 다정이 자기 자신에게는 행하지 못하며 괴로워한다. 나를 가장 아끼고 돌봐야 하는 것은 나 자신임이 분명한데도 말이다. 나를 마주할 용기를 내고 자신의 내면에 반짝이는 부분을 발견하고 주변과 나눈다면 트라우마는 비로소 힘을 잃게 된다.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도 회복을 촉진시킨다. 그렇게 누군가 자신만의 동굴에서 나와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려고 할 때 우리는 그 곁에서 따듯한 손길을 내어주어야 한다.

공감과 연결의 힘은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는, 나 혹은 타인의 회복을 응원하며 연대하고 보호해주는 사람들 속에서 ‘진짜 안전’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 소진(번아웃)된 상태에서 마주한 경미한 사건으로도 고통 받는 이들은 자신만의 위험 수위를 정확하게 알고 스스로를 돌봐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 반려동물, 더 나아가 배속의 아이를 먼저 떠나보낸 상실 앞에서 마음의 고통을 겪고 죄책감과 좌절감, 분노까지 느끼는 이들이 건강한 애도의 여정을 밟아나가기 위해서는 대상이 누구이든 무엇이든 상실로써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서 이태원 참사 생존자의 말을 빌려 당부한다. “우리 서로에게 조금 더 다정해지면 어떨까요?”

이 책을 쓰며 그동안 재난 현장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들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지금 그분들은 긴 여정의 어디쯤을 걷고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주춤할 때도 있고 난관을 만나 잠시 뒷걸음치기도 하겠지만, 그들이 지금도 여전히 계속 나아가고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p164 - 에필로그 중에서)

목차

추천사 ··· 5
프롤로그 ··· 8

1장 트라우마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1) 트라우마는 어떻게 형성되는 건가요 ··· 15
(2) 트라우마의 종류에 따라 증상이 다른 걸까요 ··· 21
(3) 우리의 몸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나요 ··· 29
(4) 왜 시간이 흘러도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힐까요 ··· 35

2장 트라우마는 어떻게 우리의 삶에 스며들까
(1) “이런 일은 남의 얘기인 줄만 알았어요.” ··· 43
-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 사고, 세월호 침몰 사고
(2) “‘감염병 전파자’ 취급이 가장 상처로 남았어요.” ··· 51
- 메르스 유행, 코로나19 유행
(3) “자연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작고 무력한 존재예요.” ··· 62
- 강원도 산불, 지진
(4) “분노와 슬픔, 두려움, 무력감이 뒤엉킨 현장이었어요.” ··· 69
- 이태원 사고 (10.29 참사)
(5) “이제는 ‘너무 춥고, 덥다’로 그치지 않아요.” ··· 77

3장 트라우마 처방전이 바로 여기에 있다
(1) 첫 번째_나만 이렇게 힘든가요 ··· 85
(2) 두 번째_과거의 나를 마주할 용기를 내다 ··· 94
(3) 세 번째_마주하고 이해하고 돌보다 ··· 102
(4) 네 번째_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존재한다 ··· 110
(5) 다섯 번째_나를 포기하지 말자 ··· 118
(6) 여섯 번째_더 나은 사회를 위하여 ··· 125

4장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다
(1) 나 그리고 우리를 지키는 방법이 있다면 ··· 137
(2) 나와는 관계없다는 착각, ‘가짜 안전’이 아닐까요 ··· 144
(3) 가득 찬 양동이에는 한 방울만 떨어져도 넘칠 텐데 ··· 149
(4) 진정한 애도를 위해 용기를 내어 상실과 마주하기 ··· 157

에필로그 ···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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