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년 사이 일본 MZ 세대에게 큰 화제를 모았던 유행들을 통해
한국에서 통용될 만한 트렌드와 아이템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어렵지 않고 무겁지 않은 컬처 & 비즈니스 트렌드 리포트!
『2024/2025 일본에서 유행하는 것들』은 도쿄를 중심으로 일본 소비 문화의 변화, MZ 세대들의 트렌드 변화를 보여주는 45개의 이슈와 아이템을 소개한다. 대중문화에서 소개되는 일본의 모습은 여전히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은 해외에서 주로 소비되는, 속된 말로 ‘먹히는’ 코드가 그런 스타일이기 때문이지, 일본 역시 MZ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유행이 빠르게 생겼다가 사라지며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비즈니스도, 컬처도 MZ 세대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여 달라지고 있기에 젊은 세대에서 비롯된 크고 작은 변화가 알게 모르게 많이 스며들어 있다.
뷰티 시장을 넘어 편의점까지 접수한 K뷰티 "앤드바이롬앤", 도쿄에 탄생한 미래형 콤팩트 시티 "아자부다이 힐스", 삼각김밥의 진화 "봉고계 오니기리", 열도를 심쿵하게 만든 새로운 한류 스타 "채종협", 편의점처럼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피트니스 클럽 "초코잡", 이성에 대한 MZ세대의 이상과 현실을 보여주는 "개구리화 현상", 더 이상은 회식 자리에서 억지로 술을 먹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소버 큐리어스" 중·노년의 문화에 가까웠던 대중 목욕탕 센토가 힐링 코드로 이어져 MZ 세대를 정화시킨 ‘콜라보레이션 센토 등등 일본의 크고 작은 트렌드 변화와 새롭게 부상한 인기 아이템, 이슈, 스토리를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일본 MZ세대의 소비문화적 트렌드 변화는 한국인의 시선으로 볼 때 급격한 변화, 커다란 차이라고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르나, 확실히 과거와는 다른 특징이 많이 엿보여 여러모로 의미 있는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유행은 또다시 형태와 색채가 바뀔 것이고, 이내 사라지고 다시 태어나며 계속하여 반복될 것이다. 책에서 소개한 이슈와 아이템 역시, 독자들에게 텍스트로 전달되는 순간에는 어쩌면 더 이상 일본의 트렌드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그대로 남아 있든, 사라졌든 소비자로서, 여행자로서, 외국인으로서 우리에게 전해지는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 책 한 권으로 일본의 유행을 전부 짚고 넘어갈 수는 없고, 각각의 이슈와 아이템들이 일본 MZ 세대를 규정하고 형언할 수 있는 성격의 것들이 아닐 수도 있다. 물론이다. 어쩌면 그게 당연하다. MZ 세대는 20년에 가까운 넓은 범위의 세대를 포괄하는 만큼 사실 명확하게 좁혀서 그 정체성을 발견하고 설명하기가 어렵다. 어쩌면 특정하게 규정하고 설명할 수 없다는 것 자체가 MZ세대의 정체성인 것이다.
하지만 일본 MZ세대나 현시대를 살고 있는 대중이 열광하고 높은 관심을 보였던 것들을 살펴보는 것은 한국의 MZ 세대 혹은 일반 대중에게 통용될 만한 것들의 소구점을 파악하는 데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창업이든, 취업이든 당신의 비즈니스와 커리어에 크고 작은 아이디어, 그 단초를 제공해줄 일본 트렌드 탐방 여행. 그런 여행을 실제로 떠나보기 전에 이 책 『2024/2025 일본에서 유행하는 것들』을 읽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예행연습이 될 것이다. 꼭 어떤 인사이트를 얻고, 노하우를 캐치하지 못한다고 해도 당신의 여행 시야는 과거에 비해 훨씬 더 넓고 깊어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일본이든 중국이든 미국이든 유럽이든 어느 나라, 어떤 도시를 방문하더라도 깨닫는 것들이 크게 늘어나리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