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운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바닥난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다면
사막을 건너며 샹그릴라를 보고 싶다면
모험의 땅 몽골로 떠나라!
# 알고 가면 100배 즐거운 꿀정보
이 책의 저자는 60 중반을 훌쩍 넘은 나이에 나 홀로 세계일주를 두 번이나 한 용감무쌍한 여행가다. 그런 그가 몽골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누구보다도 자유여행의 달인이지만 몽골은 자유여행보다는 팀으로 움직이는 게 훨씬 좋다고 말한다. 몽골에 석 달간 살면서 여기저기 다녀보니 여행 일정표 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음을 알게 되었다며 미리 알고 가면 여행이 100배 즐거운 몽골몽골한 꿀정보를 알려준다. 기대하고 가면 실망하지만 알고 가면 이해하게 된다.
1. 5월부터 9월까지가 여행 시즌이다. 겨울은 영하 40도까지 내려간다. 눈도 많이 오고 길도 위험하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나담축제가 열리는 7월은 극성수기다. 볼거리가 많지만 그만큼 비싸고 예약도 힘들다.
2. 주야간 기온 차가 매우 심하다. 여름 시즌에도 얇은 겉옷을 준비해야 한다. 패딩이나 침낭 등 보온용품을 챙기면 유용하다.
3. 국제운전면허증은 무용지물이다. 우리나라 국제운전면허증은 제네바협약 가입국에만 해당된다. 몽골은 비엔나협약 가입국이다. 렌트를 하려면 현지인 운전기사를 동반해야 한다.
4. 여행지 이동 거리가 멀고, 도로 사정이 안 좋은 오프로드가 많다.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몽골에 가면 다들 ‘푸르공’을 탄다고 생각하지만 내 허리를 보호하고 싶다면 사륜구동 SUV를 추천한다.
5. 도시를 벗어나면 화장실, 샤워 시설, 전기 사용이 불편하다. 게르에서 자면 아주 낭만적이지만 생각보다 불편하다.
6. 자유여행을 하기에 대단히 불편하다. 여섯 명 이하로 팀을 꾸리거나 패키지를 이용하자. 한 명이 가나 여섯 명이 가나 동일한 비용을 내야 한다!
7. 특히 몽골은 어떤 여행사와 가이드를 만나느냐 그리고 맘에 맞는 동행자 여부가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한다.
8. 원하는 게 뭔지 확실히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로망이 말타기라면 테를지, 밤하늘의 별 보기와 붉은 노을이라면 고비사막이 좋다.
# 내 맘대로 골라가는 기간별 맞춤 여행 코스
몽골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대개 4박5일 일정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상품 내용을 들여다보면 울란바토르에서 첫날을 보낸 다음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하루나 이틀 정도 말타기, 낙타 타기, 게르 체험, 별밤 보기 등의 몽골 체험을 하고, 천진벌덕에서 칭기즈칸 기마동상을 구경한 다음 울란바토르로 돌아와 캐시미어 쇼핑과 시내 구경을 하고 여행을 끝내는 일정이다. 몽골의 핵심은 그게 아니다. 그 코스는 맛보기일 뿐이다. 울란바토르에서 가까운 테를지 국립공원은 몽골 여행에서 해볼 수 있는 것들을 압축해서 느끼고 즐기기 좋은 곳이다. 몽골을 제대로 보려면 울란바토르에서 수백 킬로를 달려가야만 한다. 그러려면 최소 5박 6일은 잡아야 한다. 물론 비용도 더 든다. 하지만 몽골 여행에 대한 만족감은 엄청나게 올라간다. 여행 기간별 맞춤 코스 5가지를 소개한다. 괄호 속 기간은 순수하게 해당 여행지만 돌아보는 일정이다. 전체 일정은 이 기간에 울란바트로 시내 구경과 공항 오가는 시간을 포함해서 이틀 정도 보태야 한다.
1. 시간이 짧은 여행자를 위한 몽골 맛보기 코스(2박 3일) : 울란바토르, 테를지, 천진벌덕
2.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낭만이 있는 중부 초원 코스(3박 4일) : 어기노르 호수, 쳉헤르 온천, 미니고비사막, 카라코룸
3. 너무나 매혹적인 남부 고비사막 코스(4박 5일) : 차강소브라가, 고비사막, 욜린암, 바양작
4. 행복한 힐링 여행 북부 흡스굴 코스(4박 5일) : 흡스굴 호수
5. 10일 이상의 혼합형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