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를 꿈꾸던 천재 소녀, 정의를 실현하다
이 책은 강렬하고 뜨거운 중국을 배경으로, 천재 소녀 조가 악의 무리와 맞서 싸우는 여정을 그린다. 그녀는 중국에 납치당해 2년이라는 시간을 지하 감옥에서 썩으면서 복수를 꿈꾼다.
하지만 지하 감옥에서 레드를 만나면서 가치관이 바뀐다. 그는 그녀가 복수보다 사랑하길 바랐으며, 사람을 믿길 바랐다. 조는 점차 더 나은 방법으로 색다른 복수를 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악밖에 남지 않았던 소녀가 사랑에 눈을 뜨고, 소중한 무언가를 얻으며, 선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은 날개를 다쳤던 새가 훨훨 나는 것처럼 아름답고 우아하다. 물론 상처 입은 새가 날기 위해선 수많은 고뇌와 실패, 좌절을 느껴야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사는 그녀는 현실에 안주하는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얽히고설킨 운명, 그 운명에 몸을 맡기다
이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있다. 바로 ‘운명’이다. 하지만 조는 맨 처음 그 말을 부정한다. 이 모든 건 우연이었다고, 누군가의 농락이며 배반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레드를 만나면서부터 그녀의 생각은 달라진다. 세상은 운명으로 돌아간다는 걸….
가족이 배신할 것도 운명, 그녀가 굳이 미국의 반대편 나라인 중국으로 납치된 것도 운명, 햇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컴컴한 지하 감옥에 갇히는 것도 운명… 모든 게 다 운명….
레드는 조에게 이야기해 준다. “그 운명 속에서 네가 할 일을 생각해”라고.
모든 게 운명이라면, 그녀가 해야 할 일은 명백했다. 불법적인 일을 자행하는 어둠의 무리를 처단하고 고향인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
무엇보다 조는 독특한 재능 덕분에 세상의 운명을 손에 쥐고 있지만, 자신을 잘못 만든 사람들에 대한 복수도 갈망하고 있다. 그녀는 과연 어둠의 무리를 처단하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