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만난 새 친구들과 가까워지는 과정을 의성어와 의태어로 표현한 그림책
꼬마 악어는 팽글팽글, 돌아가는 팔랑개비를 들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공원에 간다. 흠흠 킁킁, 향기로운 꽃향기를 맡고 샤샤샤삭, 돌 틈에 숨는 도마뱀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꼬마 악어! 놀이기구를 타러 신나게 달려갔지만 친구들 사이에 꼬마 악어가 탈 자리는 없는데…. 꼬마 악어는 그만 으아아앙! 울어 버리고 만다. 과연 꼬마 악어는 친구들과 재미난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꼬마 악어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주는 오리, 함께 미끄럼틀을 타는 올빼미, 그리고 꼬마 악어처럼 함께 놀고 싶지만 용기가 없어 울먹거리는 병아리 등 등장하는 동물 친구들은 울음소리와 함께 다양한 표정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꼬마 악어를 보며 책을 읽는 아이들 역시 친구에게 다가가는 용기와 자신 있게 의사 표현하는 법을 배우며, 독립심을 키울 수 있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의성어와 의태어는 공원에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소리를 표현한다. 책을 읽은 아이들이 이를 소리 내어 따라 읽으며 언어 감각을 키울 수 있다. 더불어 직접 주변을 관찰하고 다양한 소리에 집중하여 귀 기울여 감각할 수 있게 하는 그림책이다.


■부드러운 질감의 색연필 일러스트로 포근하고 따뜻한 감정을 자아내는 그림책
작가 에바 몬타나리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설명하기보다, 간결한 글과 장면으로 제시한다. 책을 읽는 어린이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나들이를 떠나며 공원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기까지 꼬마 악어의 동선을 따라가며 집중하게 된다. 이에 다양한 소리 표현이 더해져 리듬감을 주는 그림책이다.
향기로운 꽃과 푸드덕 날아다니는 비둘기, 의자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어른들, 그리고 놀이기구를 타는 친구들 등 공원에서의 일과를 부드러운 질감의 색연필 일러스트로 다양하게 표현한다. 따뜻하고 정겨운 하루를 보낸 후 나른하게 잠이 든 꼬마 악어의 모습으로 포근하게 마무리하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