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보는 순간 몰입되는 유쾌한 스토리와 캐릭터
《돈도 공부가 필요해!》는 말하는 돼지 저금통 뚜니가 경제 개념 빵점 준성이를 위해 돈과 경제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 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준성이는 용돈을 펑펑 쓰다 엄마에게 꾸지람을 듣고, 친구를 따라 풍선껌을 충동구매 하기도 합니다. 부모님이 생일 선물로 주식 증서를 선물하자 실망하다 못해 짜증을 내고, 더 이상 갖고 놀지 않는 장난감을 플리마켓에 내놓지 않겠다며 어깃장을 놓습니다. 이처럼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생활형 에피소드가 재미있는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순식간에 책 속으로 몰입하게 해 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유쾌한 준성이와 뚜니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돈의 역사와 기능, 합리적인 소비, 용돈 관리법, 생산의 중요성, 경제를 움직이는 소비자ㆍ기업가ㆍ정부의 역할까지 마냥 어렵게만 느껴지는 경제 지식이 쉽고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② 경제는 어렵다는 편견을 날려 주는 흥미로운 구성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돼지 저금통 뚜니의 설명이 쉽고 재미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일상 속 생생한 예시가 유쾌한 그림들과 함께 풍성하게 실려 있어 돈과 경제라는 조금은 딱딱한 주제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당장 아이스크림 1개를 먹는 것과 일주일 뒤 2개의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을 선택해 보면서 이자의 개념을 배웁니다. 오렌지 주스 판매업자가 되어 어떤 포장재로 캔을 만들 것인지 생각하는 사이 가격의 중요성, 수요와 공급의 조화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깨닫게 되지요. 그리고 매 챕터가 끝날 때마다 중요한 경제 개념을 한 번 더 새기고 스스로 정리해 볼 수 있는 퀴즈가 수록되어 있어요. 알듯 말듯, 헷갈리기 쉬운 경제 용어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필요할 때 찾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처럼 흥미로운 구성과 재치 있는 예시, 실용적인 코너들이 알차게 담겨 있어 여러 요인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움직이는 경제 원리가 술술 이해됩니다. 더불어 돈과 경제가 우리 삶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큰 의미를 갖는지 알게 되고, 계획적인 경제 습관을 몸에 익히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