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일자리 문제? 소득 불평등? 성차별?
기본소득으로 속 시원하게 붙어 보자!
지금 우리 시대를 뒤엎을 게임 체인저로 기본소득을 불러내라
“기본소득이 우리 고민을 풀어 줄 열쇠라고요?”
강기후, 노본회퍼, 지소유, 극득남 그리고 공유부! 다섯 아이가 가상 게임 공간에 모였다. 이들은 기후위기, 로봇과 AI로 인한 실업, 소득 불평등, 가부장제와 성차별 문제로 고민하는 진짜 깨어 있는 어린 시민들이다. 가상 공간에서 만난 웬 할아버지는 사회 문제를 고민하는 주인공들에게 기본소득을 소개한다.
“기본소득이란 쉽게 말해 어떤 조건도 없이 주어지는 용돈 같은 거예요.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차별 없이, 재산의 많고 적음이나 일하는지 안 하는지 같은 조건을 붙이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현금이죠.”
아이들은 어떻게 자기들이 느끼는 문제를 기본소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건지 감이 오지 않았다. 정말로 기본소득으로 아이들이 가진 고민들이 해결될까?
“도대체 어떤 끝내주는 방법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나요?”
사회적 문제를 자기 문제로 고민하는 ‘깨시민’ 어린이들과 토머스 페인 할아버지가 펼치는 기본소득 대작전!
주인공 1. 강기후
극단적 이상기후로 죽을 생명들을 걱정하는 아이. 사람들이 탄소를 배출하지 못하도록 에너지 요금과 고깃값을 대폭 올리면 자연스럽게 모든 문제가 해결될 줄로 알았지만, 비싼 요금으로 오히려 기후위기 책임이 덜한 저소득층이 더욱 살기 어려워진다는 걸 깨닫고는 고민에 빠졌다.
주인공 2. 노본회퍼
로봇 때문에 노동자들 일자리가 사라져서 먹고살기가 힘들어지는 걸 안타까워한다. 자기도 커서 AI 때문에 직업을 못 가지게 될까 봐 로봇과 AI 개발을 막는 게 낫지 않을지 걱정하지만, 그렇다고 로봇과 AI가 다 사라지면 불편할 것 같아 이도 저도 고를 수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
주인공 3. 지소유
법정 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부모님을 따라 노력하긴 하지만, 정작 상위 1%가 전 세계 자산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하위 52%의 사람들은 고작 1.2% 쥐꼬리만큼의 자산을 소유하는 극심한 소득 불평등 현실에 허탈감과 분노를 느껴 대안을 궁금해한다.
주인공 4. 극득남
태어날 때부터 성차별, 남성중심주의, 가부장 문화와 함께 자라야 했다. 한국 사회에 여전한 가정 폭력 문제를 접하고는 그동안 여성들이 당했던 차별을 남성들에게 고스란히 갚아 주고 싶었지만, 남성 혐오와 여성 지배가 진정한 해결책이 되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 성평등 세상을 위한 실마리를 찾고 싶어 한다.
주인공 5. 공유부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에서 만나 결혼한 어떤 한국 여자와 말라위 남자가 아이를 낳았는데, 글쎄 기본소득을 가능하게 하는 ‘공유부’를 아이 이름으로 지었다. 그 바람에 학교에서 유부초밥이라는 별명을 듣는 아이가 바로 공유부다. 이름 때문에 피곤하긴 하지만 기본소득 제도에 대한 남다른 이해와 식견을 가진 유부는 나머지 네 친구를 도와 ‘게임 체인저 : 기본소득’ 대결을 멋지게 이끈다.
+ 조력자. 토머스 페인
『상식(Common Sense)』이라는 책을 통해 미국 독립사상의 기초를 놓은 할아버지. 너무 진지해서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기본소득 궁금증을 풀어 다섯 아이가 뭉치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