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부모님을 대신하여 손자 강우를 돌보아주시는 할머니 미미와 항상 가는 곳이 있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할머니 손을 잡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갈 때가 가장 행복한 강우는 할머니의 독특한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 모습이 이해가 가질 않았던 강우는 투덜거리기도 하고, 할머니를 이해해 보려고도 합니다. 항상 손자 강우를 안아주시는 할머니의 모습과 할머니의 독특한 면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강우와의 세대 간의 따뜻한 사랑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신발을 좋아하는 할머니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강우, 그 둘을 이어주는 무언가가 등장합니다. 무한한 사랑을 주시는 할머니의 모습은 그 옛날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집니다. 머리를 어루만져 주시던 할머니의 따뜻한 손길 깊게 팬 주름에서 느껴지는 인자한 미소 배를 문질러주시며 부르던 조용한 자장가와 할머니의 냄새 모두 우리가 느껴보았던 할머니의 흔적입니다. 조부모님의 공동 양육이 증가하는 현 사회의 모습 속에서 한 번쯤은 겪어보게 될 갈등과 다툼, 그 안에서의 화해와 성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무릎에 앉아 함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 "미미와 신발 공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