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탄생기(1940년대부터 1950년대),
군비경쟁기(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
군비통제기(1970년대와 1980년대),
위협감축기(1990년대 냉전 종식 이후),
맞춤형억제기(2000년대부터 현재까지)에
미국의 핵전략이 안보 환경과 과학기술의 발전, 그리고 경제 상황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
저자들은 이 책에서 미국의 핵전략의 발전 과정을 크게 핵무기탄생기(1940년대부터 1950년대), 군비경쟁기(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 군비통제기(1970년대와 1980년대), 위협감축기(1990년대 냉전 종식 이후), 맞춤형억제기(200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 다섯 단계로 구분하고 194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미국 핵전략의 변화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추적한다.
제1장은 맨해튼 프로젝트로 상징되는 핵무기의 초기 개발 과정과 이를 통해 전쟁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한 계기를 살펴보고, 이러한 기술적 진보가 어떻게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내는지 보여준다.
제2장은 냉전의 시작과 함께 발전한 초기 핵전략을 살펴본다. 예상보다 빨랐던 소련의 핵개발이 트루먼 대통령의 수소폭탄 개발 결정에 어떻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아이젠하워 행정부의 대량보복전략 사례를 통해 냉전 초기의 국제 정세가 기술적·경제적 조건과 맞물려 어떻게 핵전략을 변화시켰는지 이야기한다.
제3장은 헨리 키신저로 대표되는 미국 전략가들의 대량보복전략에 대한 비판과 케네디 행정부에 의한 대량보복전략의 수정, 그리고 유연반응전략 채택 과정을 통해 핵전략의 신뢰성 문제를 두고 벌어진 격렬한 논쟁을 다룬다.
제4장은 과학기술의 발전이 전략적 사고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으며, 외부 위협의 변화와 상호작용하여 어떠한 전략을 만들어냈는지 보여준다. 특히, 전략폭격기, ICBM, SLBM으로 대표되는 핵 3축 체계와 상호확증파괴의 등장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한다.
제5장은 쿠바 미사일 사태 이후 상호 공멸의 위기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핵군비통제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동시에 미국과 소련은 군비통제를 통해 상대방의 기술적 강점을 제약하고, 자국이 ‘핵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핵군비통제가 핵전쟁 위험의 감소, 경제적 절약, 핵 우위 달성 등을 추구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었음을 강조한다.
제6장은 소련이 몰락하고 탈냉전기로 전환되는 국제안보 상황에서 미국이 억제와 안정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들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내용과 함께 미국이 지역 국가들의 핵무기 확산과 사용 위협에 대응하는 전략을 모색하는 과정도 자세하게 다룬다.
제7장은 조지 W. 부시 행정부부터 바이든 행정부에 이르기까지 지난 20여 년간 미국의 각 행정부에서 진행된 핵전략의 변화와 연속성을 추적한다. 특히 미국이 21세기의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천편일률적 억제 방식에서 벗어나 각 적대국의 전략 문화와 의사결정 방식을 고려한 ‘맞춤형 억제전략’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제8장은 현재의 위협에 대응하고 나아가 미래의 다가오는 도전에 대비하기 위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주요 핵전략 쟁점들을 고찰하고,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다자간 패권경쟁과 이에 따른 미국, 중국, 러시아 간 3각 억제 등 전략 환경 변화와 관련한 미국의 전략적 고민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미국 억제력의 중추인 상호확증파괴와 제2공격력, 핵전력의 전반적 운용 및 지휘통제체계(NC2) 등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정찰감시 기술, 사이버 기술,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발전 요인을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