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화가의 눈으로 작품들을 보게 될 것이다.”
149점에 이르는 아름다운 그림과 조각!
현재 활동하는 화가 캐럴린 슐람이 전하는
미술에 관한 흥미로운 통찰!
『그림 앞에서 수다 떨기』는 현재 활동하는 화가 캐럴린 슐람의 미술에 관한 깊은 통찰력이 담겨 있다. 저자는 화가에 대해서, 그리고 미술작품을 창조하는 데 필요한 재료들을 알아내기 위해 고전과 현대의 명화부터 조각에 이르는 149점의 작품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전문 화가가 전하는 생생한 미술에 관한 어휘와 정보는 독자로 하여금 관람객으로서의 감상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이를 알고 다시 보는 미술은 즐거움이 배가될 뿐만 아니라, 미술을 보고 이해한 바를 다른 이들에게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미술을 제대로 보는 힘을 길러주는 도구!
작품의 이해를 돕는 미술의 어휘와
예술가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
캐럴린 슐람은 어느 날 방문한 미술관에서 북적이는 관람객으로 말미암아 그림을 빠르게 일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보며 질문한다. “그림을 보는 관람객들의 경험을 훨씬 더 만족스럽고 뜻깊게 만들 방법은 없을까?” 저자는 이 질문을 확장하여 그만의 심도 있고 깊이 있게 그림을 보는 방식을 제안한다. 살아오는 동안 평생을 그림을 연구하고, 그림을 그리며 보냈다는 캐럴린 슐람은 그림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많은 도구인 현장감과 생생함이 가득한 자신의 용어로 149점의 작품, 그리고 그 밖의 화가와 작품들을 설명한다.
작품을 보고 설명할 수 있는 유용한 미술의 어휘, 작품을 볼 때 고려해야 할 기본적인 기준에 관한 정리는 작품의 이해도를 넓히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저자는 작품을 보는 시각을 넓히기 위해서는 작품에 담긴 정보를 더 많이 알아야 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화가가 작품을 창조할 때 선택한 재료와 장치들에 대해서, 그 재료와 장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그 선택이 작품의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까지 심도 있게 살피고 있다. 그리고 작품이 탄생하게 된 숨겨진 배경 이야기, 화가가 자화상을 즐겨 그리는 이유와 같이 화가의 관점에서 색다르게 예술 작품을 바라봄은 유익한 지식을 얻는 것과 더불어 그림의 새로운 이면을 발견하는 데서 오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참여를 통해 그림에 흥미를 더하는 미술 이야기!
『그림 앞에서 수다 떨기』는 미술작품 감상에서 한 발 나아가 사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저자가 몇 가지 그림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여 그것을 많은 이들의 관심사인 MBTI로 정의한 장에서는 독자 또한 다른 그림을 보고 그 그림의 MBTI를 정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본문에서 저자가 던지는 질문과 이 책의 부록에 실린 게임은 지금까지 이해한 내용과 지식을 정리할 수 있는 동시에 작품을 보고 난 이후에 피어난 생각과 느낌을 정리한다는 점에서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뜻깊은 시간이 된다.
이렇듯 이 책이 취하는 저자와 독자가 주고받는 소통의 참여 형식은 화가 캐럴린 슐람과 미술관을 거닐며 나누는 수다로까지 느껴진다. 캐럴린 슐람은 독자가 미술작품을 관람하는 데에서 나아가 미술이 주는 즐거움을 최대한 만끽할 수 있도록 예술에 어떠한 정답을 강요하는 것 없이 그저 우리의 곁을 따라다니며 관람에 도움을 제공할 따름이다.
전문 화가인 캐럴린 슐람의 바람처럼 이 책 속 대화를 통해 미술에 관한 지식을 얻을 수 있기를,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을 통해 자신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기를, 흥미로운 화가의 작품을 직접 찾아볼 정도의 미술작품에 새로운 관심과 열정이 번쩍 생겨나기를 바란다.